[JDC, 글로벌 인재 양성 이끈다](상)본궤도에 오른 제주영어교육도시

[JDC, 글로벌 인재 양성 이끈다](상)본궤도에 오른 제주영어교육도시
외화유출 억제·교육분야 국제경쟁력 두마리 토끼 잡았다
  • 입력 : 2015. 12.14(월) 00:00
  • 최태경 기자 tkchoi@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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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명문 사학 BHA. 사진=JDC 제공

글로벌 인재양성을 위한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의 노력이 열매를 맺고 있다. 제주영어교육도시가 가시적인 성과를 내면서 학부모와 학생들로부터 주목을 받고 있으며, 인재양성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사업과 함께 '제주지역 청년인재 양성 지원사업'을 통해 청년실업 문제에도 발벗고 나서고 있다. 글로벌 인재양성을 위해 뛰고 있는 JDC의 노력과 결과를 두 차례에 걸쳐 소개한다.

제주영어교육도시는 해외유학이나 어학연수로 인한 외화유출을 억제하고 교육 분야에서 국제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JDC가 추진하고 있는 국책프로젝트다. 제주도에 해외 명문 교육기관을 유치해 제주지역에서도 세계 최고의 교육서비스를 제공하고 조기유학으로 인한 '기러기 아빠' 등 사회적인 문제해결에도 기여하고 있다.

단순히 명문학교의 명성만을 차용하는 것이 아니라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교육시스템을 도입해 국제화 된 인재를 양성하고 나아가 제주국제자유도시에 동북아 교육허브를 완성하려는 야심찬 계획의 일환인 것이다.



▶성과로 말하다=2011년 영국의 명문 사립인 NLCS Jeju와 공립인 KIS Jeju에 이어 2012년에는 캐나다 명문 사학 BHA, 2013년에는 KIS 고등학교가 문을 여는 등 2015년 현재 1992명의 학생이 재학중이다. 특히 지난해 NLCS Jeju의 첫 졸업생 56명 중 해외대학 진학 희망자 52명 전원이 미국의 예일, 스탠포드, 영국의 옥스포드 등 세계 명문대학에 입학허가를 받았다. 게다가 47명은 타임스지 선정 '2014 세계 100대 대학순위'의 40위권 내 명문대에 합격하는 쾌거를 이뤄 학부모와 학생들로부터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올해에도 졸업예정 학생들이 옥스퍼드와 캠브리지 등 명문대학에 조건부 합격하는 등 NLCS는 명문학교로서의 입지를 다져가고 있다. JDC는 졸업생들이 재능을 살려 원하는 대학에 진학 할 수 있도록 각 분야별 명문대학 초청설명회를 개최하고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등 맞춤형 대입지원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한편 KIS Jeju가 최근 2016/17학년도 1차 정시 신입생 지원을 마감한 결과 모두 200여 명이 원서를 제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예년보다 50% 이상 늘어난 수치다. 특히 PK(Pre-Kinder, 유치원 전 단계)과정에는 20명 정원에 33명이 지원했고, 5명을 추가 선발하는 K(Kinder, 유치원)과정에는 무려 21명이 지원해 4대 1 이상의 치열한 경쟁률을 보였다. 또 초등 1학년 과정에도 34명(공석 40)이 원서를 제출했다. 제주영어교육도시가 본궤도에 오르고 있음을 반증하고 있다.

졸업생 국내외 명문대 대거 진학
신입생 희망자도 늘며 인기 증명
어울림 행사인 '에듀시티페어'로
지역공동체 한 축으로 역할 '톡톡'
만족도·커리큘럼·방과 후 활동 등
재학생·학부모 만족도 조사 '최고'


▶지역공동체로서 한 축으로=제주특별자치도와 JDC가 공동 주최한 제주 영어교육도시 어울림 행사인 '에듀시티페어(Edu-city Fair)'가 지난달 21일 처음으로 대정읍 영어교육도시 테마 스트리트에서 펼쳐졌다.

이번 행사는 그동안 영어교육도시 내 국제학교 학생·교직원, 내국인 및 외국인 입주민들과 지역 주민들이 서로 동화되어 어울릴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았다는 의견들을 반영, 영어교육도시 내·외 구성원 간 소통과 화합을 통해 지역 공동체로서의 유대감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어울림 행사인 '에듀시티페어'가 영어교육도시 내·외 구성원 간 소통과 화합을 통해 지역 공동체로서의 유대감을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사진=JDC 제공

영어교육도시 홍보대사이자 방송인으로도 유명한 아이작 더스트(Isaac Durst)가 사회를 맡아 한국어와 영어로 진행됐으며, 영어교육도시 내 3개 국제학교 학생 및 교직원, 학부모, 영어교육도시 내 정주민, 지역주민, 일반방문객 등이 참여하며 성황을 이뤘다. 각종 공연과 함께 농·축·수산물 시식 및 직거래 장터, 벼룩시장 등 부대행사도 마련됐다.

▶만족도 조사 결과 '최고'=제주영어교육도시 내 국제학교에 대한 재학생과 학부모의 만족도도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학부모들은 '자녀들의 만족'(43%)과 '커리큘럼'(35%)을 가장 만족하는 부분으로 꼽았는데 이는 자녀의 학교생활 만족감을 학부모도 공감하고 있으며, 학사운영도 우수하다고 평가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재학생들은 '다양한 경험'을 가장 만족스럽게 생각하고 있는데 정규수업은 물론 체육, 음악, 미술 및 사회봉사, 지역공헌 등 다양한 방과 후 활동에 대해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설문에 참여한 학부모들은 '제주 국제학교가 없었다면 자녀를 해외로 유학을 보냈을 것이냐'는 질문에 45%(234명)가'그렇다'고 대답했다. 이는 해외유학의 대체·흡수, 외화유출 억제를 통해 기러기 아빠 등 사회적 문제를 해소 내지 완화하기 위해 추진된 제주영어교육도시 당초 취지와 목표에 부합하게 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것을 시사한다. 해외유학경비가 연간 1인당 약 7000만 원이 소요되는 점을 감안했을 때 국제학교 개교 후 4년 동안 총 1831억 원, 작년 한해 627억 원의 외화를 절감한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재학생의 32%가 해외 정규학교에 다닌 경험이 있다고 응답해 제주 국제학교가 유학 중인 학생을 유인·흡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타 지역이 아닌 제주 국제학교를 택한 이유에 대해서는 '내국인 입학 가능제도'(30%), '국내·외 학력인증 제도'(30%)라고 답한 응답자가 많았다. 타 지역과 차별화된 제도가 사업의 성공을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조사대상 학부모의 대부분인 86%가 제주영어교육도시가 제주 이미지 제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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