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althy jeju] (3) 제주대학병원 첨단영상의료장비

[Healthy jeju] (3) 제주대학병원 첨단영상의료장비
지역간 의료격차 해소 견인… 도민건강 버팀목
  • 입력 : 2016. 01.29(금) 00:00
  • 조상윤 기자 sycho@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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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대형병원 수준 모든 시술 가능
듀얼소스 CT 신속 정확한 진단 도움
최신식 MRI는 환자·의료진 모두 만족
제주대학교병원·한라일보 공동기획


현대의학은 과학과 기술의 발전을 통해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했다. 그 중 영상 진단 기술의 발전은 1895년 독일의 물리학자 빌헬름 뢴트겐이 엑스선을 발견한 이후 최근까지 꾸준히 발전해 왔다. 제주도내 유일한 국립 대학 병원인 제주대학교병원은 이러한 기술의 발전에 발맞춰 영상 진단 장비를 업그레이드하거나 새로 도입하고 있으며 지속적인 연구로 더 정확한 진단을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학병원 등 대형병원을 중심으로 설치된 영상의학과는 최신 첨단 영상 의료장비로 의학 영상을 촬영, 판독해 정확히 질병을 진단하고, 영상장비 유도하에 중재시술을 하는 의학의 분야이다. 제주대학교병원 영상의학과 최국명 교수의 협조로 제주대학교병원 첨단의학장비와 관련한 사항들을 살펴본다.



# CT (전산화 단층 촬영)

초기의 CT 영상 촬영은 X-ray를 방출하는 장치 하나가 환자 몸을 회전하면서 영상을 얻었다. 그러나 현재 병원에서 사용되는 CT는 X-ray를 방출하는 튜브내의 채널이 64개 또는 128개에 이른다. 제주대학교병원에는 현재 2대의 최신식 CT 장비가 있으며, X-ray를 방출하는 튜브내의 채널이 각각 64개, 128개이다. 따라서 복부, 흉부, 뇌신경, 심장혈관, 근골격계 질환의 3차원 및 3D 영상이 가능하다. 또 2대의 CT 장비중 1대는 X선을 방출하는 튜브와 촬영정보를 받아 스캔 파일을 전송하는 측정기가 각각 2개씩 장착된 Dual Source CT이다. Dual source CT의 경우, 영상 촬영 시간이 기존 CT에 비해 2배 빠르다. 특히 심장 및 혈관 영상 촬영시에 고속 촬영을 이용해 응급환자인 심혈관 및 뇌혈관 질환 환자들의 빠르고 정확한 진단에 큰 도움을 받고 있다. 더욱이 심장 영상 촬영시에는 이전 CT의 경우 심장박동수를 감소시키는 베타차단제를 복용하는 번거로움이 있었으나 Dual Source CT는 이런 불편마저 해소해 환자들로 부터 환영받고 있다. 이와 함께 최신식 CT는 더욱 선명한 영상을 얻으면서도 방사선 조사량은 이전보다 감소해 CT 촬영시 민감할 수 있는 부분인 방사선 피폭의 문제에도 도움이 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대학교병원에서 보유하고 있는 CT 장비는 모두 수도권 대형 병원과 견줘도 손색 없는 장비로, 제주도민들의 진료에 큰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제주대학교병원은 영상의료장비를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하는 한편 최첨단 장비를 갖춰 나가면서 과거 수도권 대형병원에서 가능했던 대부분의 시술을 수행하고 있다. 사진은 영상의학과 최국명 교수가 CT검사를 판독하고 있는 모습과 제주대학교병원에 있는 지멘스 MRI 3T. 사진=제주대학교병원 제공

# MRI (자기 공명 영상)

CT와 함께 현대 의학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영상 진단 기기이다. 더구나 CT와 달리 방사선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인체에 해롭지 않다는 것은 매우 큰 장점이다. 또 3차원 재구성 영상이 가능하고 영상 전송 시스템을 통해 진료와 관련된 의료진이 영상을 함께 볼 수 있어 진단의 정확성을 더욱 높이고 있다. 제주대학교병원에서는 도내 최초로 3 테슬라 MRI 장비를 도입해 선명하고도 정확한 MRI 영상을 얻어 내고 있다. 더불어 각 분야의 전문가인 영상의학과 의사들의 노력으로 양질의 첨단 촬영기법을 이용, 최신 의학 지견에 맞도록 영상을 얻고 있다. 따라서 좀더 세밀한 연부조직 대조도가 진단에 필요한 종양, 감염, 외상, 퇴행성 질환에서 이전의 검사 방법보다 한차원 발전된 방법으로 진단할 수 있어 제주도민들의 건강을 증진시키고 질병을 치료하는데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MRI 역시 최신식 MRI인 3 테슬라 장비가 2대가 있어서 예약에서 진료까지 신속한 시스템을 갖추면서 환자 및 의료진의 만족도도 높다는 평이다.



# US (초음파) 및 혈관 조영촬영기

제주대학교병원에는 영상의학과에만 4대의 초음파 장비가 있으며 5대의 장비 모두 최신식이다. 초음파실 내부도 환자가 두려움 없이 진료 받을 수 있도록 편안하게 세팅돼 있으며, 진료를 기다리는 중에도 클래식 음악으로 마음의 안정을 유도하고 있다고 병원측은 설명했다. 아울러 장비의 우수함으로 CT 영상 또는 MRI 영상과의 퓨전도 시도해 볼 수 있어 최첨단 진료를 하는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 혈관 조영촬영기의 경우 모두 디지털 방식의 최첨단 장비이며 2대가 동시에 운영되고 있어 기존의 수술 방법보다 안전한 인터벤션 시술을 복부, 흉부, 근골격, 심장 및 혈관 분야에서 다양하게 시행되고 있다. 따라서 과거 수도권 병원에서만 가능했던 시술들이 제주대학교병원에서 가능해졌고, 시행되고 있다.

최국명 교수는 "병원을 방문할만한 일들이 생긴다면 제주대학교병원의 영상 장비들이 국내 상위권 병원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라며 "건강이 최고라는 것은 시대가 바뀌어도 변하지 않는 진리이다. 새로운 지식과 장비들로 무장한 제주대학교병원이 제주도민의 건강을 지켜내는 버팀목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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