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나온책}핵 벼랑을 걷다 外

{새로나온책}핵 벼랑을 걷다 外
  • 입력 : 2016. 11.25(금) 00:00
  • 표성준 기자 sjpyo@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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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 벼랑을 걷다(윌리엄 J. 페리 지음, 정소영 옮김)=전 미 국방장관인 저자가 자신의 생애를 통틀어 벌어진 핵과 전쟁의 일화들을 돌아보며 특히 1960년부터 2010년대까지 핵안보 외교를 중심으로 한 자신의 활동을 기록한 책이다. 수학 박사학위를 받은 촉망받는 연구자이자 첨단위성기술 개발자이며 전문경영인이었던 한 개인이 어쩌다 냉전의 한복판에 서게 됐는지를 드라마틱하게 보여주는 논픽션이다. 창비. 2만5000원.









▶자유란 무엇인가(박찬운 지음)=인권법 분야의 산 증인이자 개척자인 저자는 변호사로서 시국사범·양심수·사형수를 위해 변호했다. 국가인권위원회에서 활동했으며, 인권법 분야에서 널리 읽히는 교과서 '인권법'의 저자이기도 하다. 이번에는 저자가 평소 관심을 가져온 인권, 그중에서도 자유에 대한 자신의 이해를 대중과 공유하기 위해 책을 펴냈다. 근대국가 이후의 고전을 읽으며 석학들이 말하는 자유의 의미를 전달한다. 지혜와지식. 1만4800원.







▶죽음은 두렵지 않다(다치바나 다카시 지음)=관념주의자나 신비주의자들이 말하는 죽음과 죽음의 객관적 사실을 증명하려는 현대 뇌과학자들이 죽음과 의식의 관계에 관해 밝혀낸 연구 결과를 소개한다. 또한 의료 현장에서 환자의 죽음을 직접 겪게 될 간호대생들에게 전하는 따뜻한 격려와 조언의 말, 연명치료, 자살, 존엄사, 안락사, 장례문화 같은 문제에 관한 의견을 들려준다. 죽음과 관련된 36가지 주제에 철학과 과학, 종교를 넘나들며 짧지만 깊은 답을 준다. 청어람미디어. 1만3800원.







▶헤세가 들려주는 나비 이야기(헤르만 헤세 지음, 박종대 옮김)=나비는 짦은 삶과 아름다운 것의 덧없음, 단계적인 탈바꿈에 대한 상징으로 헤세의 소설과 시, 에세이에 빠지지 않고 등장한다. 나비에 대해 쓴 글 가운데 특별히 선별한 작품들만을 모아 나비 동판화와 함께 엮었다. 임경선 작가의 '헤세의 뮤즈 나비를 만나는 시간'도 추가해 헤세의 작품을 보다 깊이 있게 만날 수 있게 해준다. 문예출판사. 1만1800원.









▶좋아하는 일을 찾는다(사이토 시게타 지음, 신병철 옮김)=마음의 명의로 유명한 저자가 인생의 터닝 포인트라 할 수 있는 50대를 준비하는 마음가짐을 알려준다. 의무감에 찌든 어른의 삶이 아닌 즐거운 어른으로 진정 거듭나기 위해 그동안 접어둔 소박한 꿈을 펼치게 한다. '즐거운 어른이 되기 위한 시작'이라는 부제를 달고 있다. 책읽는고양이. 9900원.









▶여행하는 보헤미안(은소시 지음)=학군 42기로 임관해 7년간 장교로 복무한 저자는 공무원 시험을 준비했지만 딱 두 문제 차이로 필기시험에 떨어졌다. 모든 것을 접고 1년 동안 20여개국을 여행한 저자는 치열하게 여행지를 공부하고, 글을 쓰고, 사진을 찍었다. 단순한 관광객이 아니라 진정한 여행자가 되어 그 나라의 문화를 관찰했고, 그들의 삶 속으로 몸을 던졌다. 더 멋진 여행을 위한 조언도 빼놓지 않는다. 인사이트앤뷰. 1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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