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나온책]광개토태왕 外

[새로나온책]광개토태왕 外
  • 입력 : 2017. 07.21(금) 00:00
  • 진선희 기자 sunny@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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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그대를 불렀기 때문에(오생근·조연정 엮음)='문학과 지성 시인선' 500호 돌파 기념 시집. 1978년 황동규의 '나는 바퀴를 보면 굴리고 싶어진다'로 시작한 문지 시인선은 시인 211명의 시집 429권, 시조시인 4명의 시선집 1권, 연변 교포 시선집 1권, 평론가 10명이 엮은 기념시집 6권 등을 냈다. 500번째 시집엔 그중 85권을 선정해 해당 저자 65명이 2편씩 고른 130편을 묶었다. 시집 제목은 황지우 시인의 '게 눈 속의 연꽃' 구절에서 따왔다. 문학과지성사. 8000원.







▶광개토태왕(손정미 지음)=광개토태왕의 일대기를 그린 장편 역사소설. 광개토태왕은 고구려 제19대 왕으로 17세에 즉위해 38세의 나이로 사망하기까지 불꽃같은 생애를 살았다. 기자에서 소설가로 전향한 작가는 빈약한 사료에 상상력과 직관을 더해 소년 담덕이 어떻게 명민하고 강건한 태왕으로 성장해가는지, 거친 시대에 어떤 리더십으로 제국을 다스리는지 역동적인 순간들을 생동감 넘치게 묘사했다. 마음서재. 1~2권 각 1만3800원.







▶불량 변호사(존 그리샴 지음, 강동혁 옮김)=법정 소설의 대가로 꼽히는 작가의 신작. 그동안 존 그리샴의 소설에 등장했던 거대 로펌 소속의 거물 변호사 대신에 거리의 변호사 서배스천 러드가 주인공으로 나온다. 다섯 개의 사건을 서로 긴밀하게 엮어 법의 사각지대로 내몰린 여러 피고인들과 함께 거침없이 전진하는 불량 변호사의 모습을 보여준다. 당연하게 받아들여온 사회와 법 제도에 대한 사고를 과감하게 뒤집는다. 문학수첩. 1만4000원.







▶내 책을 말하다(신중현 엮음)=창사 10주년을 기념해 학이사에서 책을 펴낸 60명의 모든 작가들이 직접 자신의 책을 소개하고 있다. 책의 집필 계기와 내용, 출간 후의 반응, 출판사에 하고 싶은 이야기 등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학이사는 대구에 있는 출판사다. 지난 10년을 돌아보며 지역출판사가 잘 유지될 수 있도록 좋은 콘텐츠를 제공한 저자와 그 책을 읽어준 독자들에 대한 사은의 의미로 기획됐다. 학이사. 2만원.









▶새로운 대한민국의 구상 포용국가(성경륭 외 지음)=나라다운 나라는 어떤 모습인가. 문재인 정부의 정책브레인으로 평가받는 한림대 성경륭 교수, 청와대 경제보좌관으로 발탁된 서울대 김현철 교수 등 포용국가연구회 소속 11명의 학자들이 필진으로 참여해 성공 가능한 국가 모델을 설계했다. 궁극적으로 약자를 포용하고 모두가 함께 성장하는 포용국가를 목표로 세운 이들은 북유럽 국가를 그 본보기로 제시하고 있다. 21세기북스. 2만7000원.







▶당신이 알지 못했던 걸작의 비밀(존 B.니키 지음, 홍주연 옮김)=고대 이집트의 스핑크스, 투탕카멘의 무덤, 파르테논 신전의 조각, 보티첼리의 '비너스의 탄생', 로댕의 '생각하는 사람'…. 꼭 봐야 할 걸작으로 꼽히는 작품이지만 때로는 그림이나 조각의 질과 상관없이 여러 이유로 갑작스럽게 명성을 얻거나 잃는 경우가 많다. 걸작 20편에 얽힌 사회·정치·역사적 배경, 대중의 취향과 속성 등을 다뤘다. 올댓북스. 1만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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