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창업에 도전하다] (7)'하쿠다' 배유정 대표

[청년, 창업에 도전하다] (7)'하쿠다' 배유정 대표
"의미있는 제주 프로젝트로 통합마케팅 성공사례 만들고파"
  • 입력 : 2019. 06.12(수) 00:00
  • 이태윤 기자 lty9456@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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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통합마케팅 커뮤니케이션 회사 '하쿠다'를 창업한 배유정 대표가 제주에서 의미있는 프로젝트를 발굴해 원스톱 컨설팅 서비스 성공사례를 만들어내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수년간 국내·외 PR컨설팅회사서 경력 쌓고 창업
도내 예술·사회공헌프로젝트 참여 원스톱 서비스


"평소 '창업을 하겠다'라는 마음을 갖고 있진 않았지만 사업을 한다는 것에 대한 막연한 동경은 있었어요. 하지만 수년간 국·내외 PR 컨설팅회사에서 근무하며 경력을 쌓다 보니 자연스레 창업을 하게 됐죠."

제주에서 통합마케팅 커뮤니케이션 회사 '하쿠다'를 운영하고 있는 배유정(39) 대표의 창업 계기다.

그는 창업하기 이전에 터키와 서울 등 국내외에서 14여 년간 마케팅 등에 관련된 회사에서 근무하며 바쁜 나날을 보내왔다. 그러던 중 문득 '언제까지 회사생활을 하게 될까'라는 생각이 머릿속에 맴돌았고 만약 실패하더라도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청년'인 나이에 창업을 결심하게 됐다. 이후 그는 2018년 4월 제주에서 통합마케팅 커뮤니케이션 전문 회사 '하쿠다'를 창업한다.

배 대표가 창업한 회사 '하쿠다'의 뜻은 '하겠다'라는 제주어다. 그는 제주를 기반으로 한 회사를 계획했기 때문에 회사명을 제주어로 활용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제주어는 거친 것 같지만 하나하나 들어보면 아름답고 독특한 단어들이 많다"면서 "창업 초기 당시 의욕이 충만했고 '뭐든지 하자'라는 마음이 있었기에 제주어인 '하쿠다'를 고민없이 회사명으로 정했다"고 말했다.

창업 초기 배 대표는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었다. 통합마케팅 커뮤니케이션의 분야를 단지 이벤트 행사 업체 개념으로 생각하는 도민사회의 인식이었다.

배 대표는 "제주지역 곳곳에 행사가 많아서 그런지 보통 광고 대행사라고 하면 이벤트 회사 개념으로 생각하는 느낌을 받았다"면서 "그러나 통합마케팅 커뮤니케이션 분야는 환경 조사·분석부터 시작해 기획, PR메시지 제작, 프로모션, 이벤트, 디지털마케팅, 공간디자인 등 모든 것을 통합적으로 기획하는 것을 말한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제주사회에서 원스톱 컨설팅 서비스를 필요로 하는 곳이 많아진 만큼 '하쿠다'의 서비스 제공은 제주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창업 2년차를 맞이한 '하쿠다'는 최근 예술프로젝트는 물론 사회공헌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운영하는 캠페인 프로젝트, 호텔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등의 기획을 맡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제주도립미술관 개관 10주년 기념 아트위크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는데, 미술관이라는 공간을 전시관람의 개념에 한정짓지 않고 더 다양한 분야를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고 홍보하는 데 의미를 두고 있다. 앞서 지난해에는 동그라미재단과 함께 '사회 문제해결을 위한 과학기술의 도전'을 주제로 한 O-Prize(오프라이즈) 캠페인을 진행하며 사회의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실행 가능한 아이디어를 모집하고 선정하는 단계를 진행하기도 했다.

배 대표는 "올해 71주년 제주 4·3 희생자 추념식의 기획 일부에 참여했을 때 우리가 기억해야 할 제주의 참담한 역사라는 점에서 참여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었다"면서 "제주를 기반으로 한 사업체인 만큼 앞으로 이러한 역사적 책임, 지역에 대한 사회공헌프로젝트 등에 관심을 갖고 진행도 맡고 싶은 바람"이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그는 "제주에서 의미있는 프로젝트를 발굴하고 제주로 들어오고 있는 외국기업에 마케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로젝트들을 확장하고 싶다"면서 "해외 경험을 보유한 제주 전문가로서 입지를 구축해나가 전략구축, PR, 디지털마케팅, 디자인, 공간마케팅, 세일즈프로모션의 기획 및 실행과 커머스 유통까지 원스톱서비스를 제공하는 성공사례를 만들어내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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