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환경국 폐지 조직개편안 커다란 실망"

"청정환경국 폐지 조직개편안 커다란 실망"
서귀포시 주민자치위원회협의회 14일 기자회견
  • 입력 : 2020. 12.14(월) 12:21
  • 현영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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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기자회견을 통해 서귀포시 조직개편 반대 입장을 밝히는 서귀포시주민자치위원회협의회.

14일 기자회견을 통해 서귀포시 조직개편 반대 입장을 밝히는 서귀포시주민자치위원회협의회.

서귀포시 주민자치위원회협의회(회장 임성우·이하 주민자치협의회)는 14일 오전 '서귀포시 조직개편'과 관련 서귀포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특별자치도의회는 15일로 예정된 본회의에서 조직개편안을 심사숙고해 주시기를 간곡히 호소드린다"고 밝혔다.

 주민자치협의회는 "지난 1일 제주자치도의회에서 심사 의결된 제주특별자치도 행정기구설치 및 정원조례 일부개정 조례안은 '서귀포시 청정환경국을 폐지해 안전도시건설국으로 통합'하는 퇴보된 조직개편이란 점에서 우리 주민자치위원회협의회는 심히 우려를 금할 수 없다"며 "서귀포시는 유네스코에 등재된 세계자연유산과 세계지질공원·생물권보전지역 등이 산재된 청정환경지역임에도 이를 활용한 디딤돌은 커녕 폐지(통합)함으로써 서귀포시민들에게 커다란 실망을 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주민자치협의회는 또 "조직개편의 궁극적인 목적이 공무원의 정원 조정이라면 그 방법은 얼마든지 찾을 수 있다. 만든지 2년 밖에 되지 않는 청정환경국을 시민들의 뜻을 무시한채 궂이 폐지하는 것은 이해 할 수 없다"며 "서귀포시가 안고 있는 청정자연환경을 지키려는 서귀포시민과 많은 시민사회단체들의 진정한 목소리를 외면하지 말라"고 촉구했다.

 주민자치협의회는 제주도의회 본회의가 열리는 15일 이전 좌남수 제주자치도의회 의장과 지역 출신 제주자치도의회 의원 등과 접촉, 본회의 상정 보류 등 가능한 방법을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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