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 학내 '4.3 작은 전시관' "언제나 기억할 수 있게"

제주대 학내 '4.3 작은 전시관' "언제나 기억할 수 있게"
총학생회·제주4·3평화재단
학생회관 3층 회의실에 조성
  • 입력 : 2022. 04.04(월) 17:46
  • 오은지기자 ejo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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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대학교 학내에 제주4·3을 알리는 상설 전시관이 마련됐다. 제주4·3평화재단 제공

제주대학교 학내에 제주4·3을 알리는 상설 전시관이 마련됐다.

제주대 54대 우리 총학생회(회장 양우석)와 제주4·3평화재단(이사장 고희범)은 학생들이 언제든 4·3을 기억 할 수 있도록 학생회관 3층 회의실을 '4·3 작은 전시관'으로 꾸몄다.

4일 문을 연 '4·3 작은 전시관'은 ▷4·3 연표 ▷제주4·3은 대한민국의 역사입니다 ▷사진으로 보는 제주대학교 4·3진상규명운동 ▷전국대학생4·3평화대행진-우리는 함께 걸었습니다 등 네 개의 전시와 상설분향소, 영상 시청 코너 등으로 구성됐다.

'4·3 연표'는 1945년 8월 15일 해방 이후 1954년 9월 21일 한라산 금족구역 해제까지 4·3의 전개과정을 전국과 제주의 상황으로 나눠 살펴볼 수 있게 했다. 디자인은 제주대 미술학과 출신 박경훈 제주4·3평화공원·기념관 자문위원장의 도움을 받았다.

'제주4·3은 대한민국의 역사입니다' 코너는 제주4·3의 전개과정과 피해 상황을 5개의 패널로 알기 쉽게 설명해 놓았다.

'사진으로 보는 제주대학교 4·3 진상규명운동' 코너는 1989년 제주대학교에서 처음 치뤄진 4·3 추모제를 비롯한 과거 4·3진상규명운동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 사진은 제주 출신 김기삼 작가가 기증했다.

양우석 총학생회장은 "제주대 학우라면 꼭 한번은 들러서 우리의 역사인 제주4·3을 기억 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고희범 이사장은 "선배들이 이뤄온 4·3진상규명운동의 정신을 후배들이 이어가는 모습에 감동받았고, 선배들 역시 매우 자랑스러워 할 것"이라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전시관은 연중 상설 개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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