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 면천, 흙 위에 활짝 핀 '한글꽃'

종이, 면천, 흙 위에 활짝 핀 '한글꽃'
오민아 캘리그라피 개인전
7월 5일까지 심헌갤러리서
  • 입력 : 2022. 06.26(일) 16:48
  • 오은지기자 ejo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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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아캘리아트공방 대표인 오민아 작가가 첫 캘리그라피 개인전 '민아의 한글꽃 이야기'를 열고 있다. 심헌갤러리(제주시 아란14길3)에 가면 종이와 면천, 캔버스, 흙 위에 활짝 핀 '한글꽃' 작품 약 100점을 만날 수 있다.

이번 전시는 작가가 지난 시간을 돌아보며 '쓰다'의 시간의 흔적을 나누고자 마련한 자리다. 마침 비슷한 시기에 출간된 20년 유아교육현장의 경험과 27년 육아 경험을 담은 책 '마음을 그리는 아이 마음을 읽는 부모' 출판기념회도 겸하며 지난 25일 오픈식에는 미니북토크도 진행됐다.

오민아 작가는 "검정먹물의 전통적인 아름다움과 더불어 물감의 색을 가지고 작업하는 시간 동안 즐거웠다"고 했다. "가끔은 붓 대신 나무젓가락과 나뭇가지를 들고 글씨를 쓰면서 손 글씨로 표현되어지는 한글의 아름다움에 푸욱 빠졌다"는 그는 "한글의 아름다움과 좋은 글귀들이 주는 따듯한 감성을 작품을 통해 소통하기를 바라며 마음을 함께 나누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며 초대장을 띄웠다. 전시는 7월 5일까지 이어진다.

오민아 작 '어울림2'. 도자기와 한글의 조화로운 융합을 통해 새롭게 표현해 본 작품.

오민아 작 '할 수 있는 만큼'. 상군해녀의 욕심을 내려놓는 이야기를 말랑거리는 칼라클레이와 자연물이 어우러지게 표현한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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