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라흐 2025년까지 주급 5억5천만원 받고 리버풀과 동행

살라흐 2025년까지 주급 5억5천만원 받고 리버풀과 동행
종전계약 만료 1년 앞두고 연장계약.. 빅클럽 이적설 수면 아래로
  • 입력 : 2022. 07.02(토) 08:45
  • 연합뉴스 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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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과 계약을 연장한 무함마드 살라흐. 연합뉴스

'이집트 왕자' 무함마드 살라흐(30)가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과 2025년까지 동행을 이어간다.

리버풀은 2일(한국시간) "살라흐와 새로운 장기 계약을 맺었다"고 알렸다.

구단은 구체적인 계약조건은 밝히지 않았다.

그러나 영국 공영방송 BBC는 살라흐가 리버풀과 3년 재계약했으며 구단 역사상 최고액인 주급 35만 파운드(약 5억5천만 원) 이상을 받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로써 살라흐는 2025년까지 리버풀 유니폼을 입게 됐다.

살라흐와 리버풀의 종전 계약은 2023년 여름까지 1년 남아 있었다.

첼시에서 두 시즌을 뛴 적이 있는 이집트 국가대표 공격수 살라흐는 2017년 여름 이탈리아 AS로마를 떠나 리버풀 유니폼을 입고 EPL 무대에 다시 올랐다.

이후 5년 동안 리버풀에서 공식전 254경기에 출전해 156골을 몰아넣으며 팀의 에이스로 맹활약했다.

살라흐는 리버풀과 함께 2018-20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2019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2019-2020시즌 EPL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2021-2022시즌에는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과 카라바오컵(리그컵) 우승으로 2관왕에 올랐다.

EPL에서는 비록 리버풀이 맨체스터 시티에 승점 1점 차로 우승은 놓쳤지만 23골을 터트려 손흥민(토트넘)과 공동 득점왕을 차지했다. 살라흐는 잉글랜드프로축구선수협회(PFA)와 잉글랜드축구기자협회(FWA)가 선정하는 올해의 선수상도 받았다.

'빅클럽 이적설'에 시달렸던 살라흐는 지난 5월 "다음 시즌에도 확실하게 남을 것"이라며 리버풀 잔류 의사를 밝혔지만, 구단과 협상에서 쉽게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었다.

살라흐는 리버풀 구단을 통해 "새로 계약하는 데 시간이 좀 걸렸지만 모든 것이 완료됐다"면서 "이제 우리는 다음 단계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5∼6년 동안 팀은 늘 발전해왔다. 지난 시즌에는 4관왕까지도 가까이 있었으나 마지막에 불행하게도 트로피 2개를 잃었다"면서 " 나는 우리가 모든 것을 위해 싸울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있다고 생각한다. (전력보강을 위한) 새로운 계약들도 했다. 우리는 계속 열심히 일하고 좋은 비전을 갖고 긍정적으로 모든 것을 다시 시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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