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제주시·서귀포시 고용지표 비교해보니…

올 상반기 제주시·서귀포시 고용지표 비교해보니…
통계청 지역별 고용조사 시군구 주요 고용지표
제주 고용률 1년 전과 같고 실업률은 하락
상반기 고용률 서귀포시 늘고 제주시 줄고
  • 입력 : 2022. 08.23(화) 17:05
  • 박소정 기자 cosoro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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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올해 상반기 제주지역 고용률은 1년 전과 비교하면 서귀포시는 늘고 제주시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시 지역에서 서귀포시는 고용률이 가장 높았다.

23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상반기 지역별 고용조사 시군구 주요 고용지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제주지역 고용률은 67.1%로 1년 전과 같았다. 실업률은 1.9%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6% 하락했다. 전국 9개도의 77개 시 지역의 평균 고용률(61.1%)과 실업률(2.8%)을 비교하면 제주의 고용률은 6%p(포인트) 늘었고, 실업율은 0.9%p 줄었다.

|서귀포시, 고용률 전국 시 지역서 가장 높아

제주특별자치도 2개 시 지역 가운데 고용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서귀포시(71.9%), 낮은 지역은 제주시(65.4%)로 조사됐다. 서귀포시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3%p 증가한 반면 제주시는 0.1%p 하락했다.

서귀포시와 제주시 간 고용률 격차는 6.5%p로 전국에서 가장 작았으며, 경상북도(27.7%p)가 가장 지역간 격차가 컸다. 특히 전국 시 지역 가운데 서귀포시가 고용률이 가장 높았으며 충청남도 당진시(69.2%), 경기도 이천시(68.4%) 등이 뒤를 이었다.

실업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제주시(2.1%), 낮은 지역은 서귀포시(1.3%)로 조사됐다. 제주시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9%p 하락한 반면 서귀포시는 같았다.

|제주시는 15~29세·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

올해 상반기 제주지역 취업자는 38만5000명으로, 제주시(27만5000명)가 서귀포시(11만명) 보다 16만5000명 많았다. 제주시는 15~29세 취업자 비중이 서귀포시 보다 4.8%p 많았고, 서귀포시는 60세 이상 취업자 비중이 제주시 보다 7.9%p 높았다. 실업자는 8000명으로 제주시(6000명)가 서귀포시(2000명) 보다 4000명 많았다.

산업별 취업자를 보면 제주시는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44.1%), 전기·운수·통신·금융업(10.1%), 건설업(9.0%), 광·제조업(3.7%)에서, 서귀포시는 농림어업(30.5%), 도소매·음식숙박업(23.2%)에서 비중이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서귀포시는 60세 이상·농림어업 취업 비중 커

직업별 취업자를 보면 제주시는 서비스·판매 종사자(26.0%), 관리자·전문가(20.8%), 사무종사자(15.8%), 기능·기계조작·조립종사자(15.0%)에서, 서귀포시는 농림어업숙련종사자(29.4%), 단순노무종사자(13.9%)에서 비중이 높았다.

근무지 기준 취업자 비중이 거주지 기준보다 높은 지역은 서귀포시(3.4%p)였고, 낮은 지역은 제주시(-1.2%p)였다. 해당 지역에 살지만 다른 지역으로 출퇴근하는 취업자 비중이 서귀포시가 높다는 의미다.

일을 할 능력이 없거나, 일할 수 있는 능력은 있는 데 일을 할 의사가 없는 비경제활동인구 비중은 제주시가 33.2%로 서귀포시(27.1%) 보다 6.1%p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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