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음악인들의 향연 '돌·여자·바람'

제주 음악인들의 향연 '돌·여자·바람'
제주음협, 9월 1일 '돌' 공연 이어 순차적으로
  • 입력 : 2022. 08.30(화) 15:32
  • 오은지기자 ejo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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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올 상반기부터 '2022 K-제주음악제(Korea-Jeju Music Festival)'를 진행하고 있는 (사)한국음악협회 제주특별자치도지회(지회장 오능희)가 하반기에도 다채로운 공연으로 도민에게 다가간다.

제주음협은 하반기 프로그램으로 제주의 삼다(三多) 얼을 잇는 음악회 '돌Ⅱ' '여자' '바람Ⅱ' 공연을 마련, 순차적으로 이어간다.

제주음악제 '돌'의 두 번째 공연은 9월 1일 오후 7시30분 제주아트센터에서 열린다. 이어 23일엔 '여자', 10월 14일엔 '바람' 무대가 예정돼있다.

'돌' 공연에선 헨델과 모차르트 그리고 베토벤의 명곡이 연주된다. 오랜 세월 동안 제주를 지켜온 제주의 돌문화를 빗대어 고전음악의 가치와 역사를 되짚어보는 시간으로 꾸려진다.

제주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민간 오케스트라 제주체임버오케스트라(음악감독 김인규)를 필두로 국내·외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는 제주 출신의 음악가들이 무대에 오른다.

지휘자 임대흥(제주체임버오케스트라 상임지휘자), 피아니스트 박수홍(독일 데드몰트 국립음대, 영국 길드홀 음악원 졸업), 바리톤 김보람(러시아가곡연구회 회장), 소프라노 이은진(제주도립 서귀포합창단 상임단원), 피아니스트 김진(함덕고 음악과 실기강사), 바이올리니스트 진한나(제주대 음악학부 강사), 첼리스트 진민수(독일 드레스덴 국립음대 최고연주자과정 졸업) 등 제주음악인들로 이뤄져 있다.

오능희 지회장은 "이번 제주음악제 프로그램은 제주 출신 음악가들의 향연"이라며 "제주의 울퉁불퉁한 돌 그 자체의 아름다움처럼, 제주의 훌륭한 연주자들이 만드는 제주음악제 '돌'로써 고전음악 자체의 미(美)를 선보이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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