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도 훈데르트바서 파크서 '우블' 정은혜 작가 특별전

우도 훈데르트바서 파크서 '우블' 정은혜 작가 특별전
  • 입력 : 2022. 08.31(수) 16:29
  • 오은지기자 ejo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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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혜 작가

[한라일보] 올해 3월 개장한 제주 우도 훈데르트바서 파크 내 우도 미술관이 두 번째 전시로 발달장애인 화가 정은혜 작가 특별전을 준비중이다.

정 작가는 최근 종영한 tvN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에서 영옥(한지민 역)의 쌍둥이 언니 영희로 열연하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훈데르트바서 파크 우도 미술관은 정은혜 작가 특별전에 대한 계약을 지난 30일 두물머리 픽쳐스와 체결했다고 밝혔다.

우도미술관 이상엽 관장은 "우도 미술관의 두번째 주인공으로 유명화가 또는 아트테이너 등을 대상으로 많은 물밑 접촉이 있었고 또 성사 단계에 이르렀지만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에 출연한 정은혜 작가와 그녀의 그림이 훈데르트바서 파크의 설립 취지와 경영 철학에 부합하다고 판단해 경영진을 설득하기로 마음을 굳히게 되었다"고 전했다.

또 전시를 위해 작가의 가족을 우도로 초청하고, 직접 양평 작업실을 방문하는 등 많은 공을 들였다고 했다.

그는 "정은혜 작가의 그림은 참으로 특별하다. 그녀가 스케치하는 모습을 보면 먼저 전체적인 구도를 잡는 대신, 인물의 정수리부터 물이 흘러내리듯 그림을 그린다"며 "그 모습을 보면서 마치 원래 존재했지만 먼지로 뒤덮여 보이지 않던 대상을 물로 씻어내어 인물이 드러나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이번 전시 기획을 맡은 장차현실 대표는 정 작가의 대표작과 독특한 캐리커쳐, 그리고 장애를 넘어 꿈을 이룬 작가의 삶을 하나의 감동 스토리로 들려줄 계획이다.

'만나면 기분 좋아지는 '니얼굴'-정은혜 특별전'은 오는 9월 8일부터 10개월 간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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