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마당] 가을철 산행 중 필요한 응급처치

[열린마당] 가을철 산행 중 필요한 응급처치
  • 입력 : 2022. 10.31(월) 00:00
  • 김채현 기자 hakc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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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라산에서 산행 중 다양한 사고가 빈번히 일어나고 있다. 소방헬기가 출동할 정도로 응급한 환자들도 있는 반면 발목 접질림, 뱀 물림, 벌 쏘임 등의 사고들도 있다. 산악 사고는 지리적 특성상 사고 발생 후 병원까지의 치료 시간이 상당히 걸리기 때문에 현장에서 할 수 있는 응급처치 방법을 알아 두면 좋을 것이다.

첫째로 등산하다 보면 흙이나 비로 인한 미끄러운 바닥이나, 돌을 잘못 밟아 발목 접질림 사고가 발생하기 쉽다. 최대한 환부를 움직이지 않고 부목 및 압박붕대를 이용해 고정해 줘야 한다.

두 번째로 벌에 쏘이는 사고가 있다. 상처 부위의 벌침을 카드나 핀셋을 이용해 빼고 깨끗한 증류수로 소독 후 상처 부위에 냉찜질을 해줘야 한다. 호흡곤란 및 기도 부종으로 인한 아나필락시스 증상이 나타나면 최대한 빨리 약물 치료를 받아야 한다.

세 번째로 뱀에 물리는 사고도 잦다. 뱀에 물리면 상처 부위에서 몸에 가까운 쪽에 손수건이나 수건 등으로 너무 세지도 않고 헐렁하지도 않게 감아 독이 퍼지는 걸 늦춰줘야 한다. 상처 부위를 깨끗이 소독 후 거즈 등으로 덮은 후 신속히 병원으로 가야 하며 절대 상처를 입으로 빨아서는 안된다.

마지막으로 산행 중 이러한 증상의 환자가 나타나면 신속하게 119에 신고하고 필요한 응급처치 도움을 받길 바란다. <김수호 제주소방서 오라119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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