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가는 현장위령제 '구좌 연두망 해원상생굿'

찾아가는 현장위령제 '구좌 연두망 해원상생굿'
제주민예총, 12월 4일 연두망 학살터에서
  • 입력 : 2022. 11.27(일) 11:32
  • 오은지기자 ejo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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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사)제주민예총이 제주시 구좌읍 연두망(해녀박물관길 26)에서 '2022 찾아가는 4·3해원상생굿'을 올린다.

'찾아가는 현장위령제 구좌 연두망 해원상생굿'은 오는 12월 4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제주민예총은 "'구좌 연두망 해원상생굿'은 의로운 저항과 무고한 죽음이 뒤엉킨 땅 구좌 연두망에서 보복의 안순환을 끊고 이편과 저편으로 나눈 죽음을 넘어서고자 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날 '구좌 연두망 해원상생굿'은 제주큰굿보존회의 시왕맞이 초감제를 시작으로 예술가들의 시와 소리, 춤의 진혼인 '기억의 연대;넋춤'으로 과거의 기억들을 불러와 서로를 끌어안고 위로하며 두 개의 기억을 하나의 기억으로 이어준다. 마지막은 서천꽃밭 질치기로 마무리한다.

구좌읍 새마을부녀회는 이날 점심음복으로 따뜻한 국수를 준비할 예정이다.

한편 2002년 다랑쉬굴에서 시작된 해원상생굿은 권력화된 형식의 기념식에서 탈피해 민중적이고, 예술적이며, 비공식적인 의례로서의 위령제를 지향하며 이어져 오고 있으며, 올해 스무 번째를 맞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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