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곁의 4·3" 청소들과 함께 세대공감 4·3예술제

"우리 곁의 4·3" 청소들과 함께 세대공감 4·3예술제
오는 12월 3일 해녀박물관에서 학생, 청년들과 감성 토크
고등래퍼 김다현, 서귀포여중 댄스 동아리 등 출연 공연도
  • 입력 : 2022. 11.30(수) 09:12
  • 오은지기자 ejo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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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제주 4·3의 기억을 이어가며 소통하는 '세대공감 4·3예술제'가 12월 3일 제주해녀박물관 로비와 공연장에서 펼쳐진다. 제주4·3평화재단(이사장 고희범) 주최, (사)제주민예총(이사장 김동현)이 주관하는 행사다.

'너와 나, 우리 곁의 4·3'이란 이름을 단 세대공감 4·3예술제는 청소년들과 함께하는 세대별 감성토크 콘서트로 꾸며진다.

4·3을 4·3이라는 시공간에서만 사유하는 것이 아니라 너와 나 우리 곁에 4·3으로 붉은빛으로 얼룩졌던 4·3을 청소년의 푸른빛으로 어루만지며 과거와 현재, 미래를 잇는 감성 소통의 자리를 만들어간다. 4·3과 평화, 인권을 주제로 청소년들이 만든 다양한 공연과 전시, 체험마당도 만날 수 있다.

세대별 감성토크에는 제주제일고등학교 양형규 학생, 제주대학교 진종환 학생, 서귀포여자중학교 김은경 교사가 4·3에 대해 각자의 생각과 경험을 공유하며 제주역사 속에서 잊혀지고 있던 제주 민중들의 저항과 항쟁의 의미를 기억하고 제주 땅의 역사를 이야기한다.

콘서트는 제주도 사투리 영상 콘텐츠로 주목받고 있는 유튜버 뭐랭하맨의 전체사회로 고등래퍼 김다현, 서귀포여자중학교 댄스 동아리 루미너스, 제주 있는 청년들, 2022 청소년 4·3문화예술제에 청소년 참가팀의 마임, 랩, 연극, 밴드 공연 등이 준비돼 있다.

체험 및 전시마당은 박물관 로비에서 오전 10시30분부터 오후 1시30분까지 진행되며, 이어 오후 4시까지 3층 공연장에서 감성 토크 콘서트가 이뤄진다.

한편 올해 세대공감 4·3예술제는 앞서 2022 청소년 4·3문화예술제 '우리의 4·3은 푸르다'에 참여했던 청년 멘토단이 프로그램 구성, 홍보, 운영 등을 함께 만들어가는 기획단으로 활동하며 평화와 인권, 나눔과 연대, 공동체 등 소중한 가치를 공유하고 기억을 이어가는 시간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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