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 '갤러리 뮤즈'에서, 있는 그대로의 나를 마주하는 시간

서귀포 '갤러리 뮤즈'에서, 있는 그대로의 나를 마주하는 시간
복합문화공간 라바르 2층 갤러리 뮤즈 개관초대전
김주희 개인전 '우리 같이'... 20일부터 2월20일까지
  • 입력 : 2023. 01.17(화) 17:47
  • 오은지기자 ejo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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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서귀포시 정방동의 온천탕을 개조한 복합문화공간 라바르 2층에 전시 공간 '갤러리 뮤즈'가 생겼다. 이곳에 이달 20일부터 개관초대전으로 김주희 작가의 개인전 '우리 같이'가 열린다.

김 작가는 열 번째 개인전인 이번 전시에서 첫 콜라주 작품부터 가장 최근의 작품까지 다채롭게 변화해온 작품 세계를 선보일 예정이다.

갤러리 뮤즈는 "이번 전시의 대표작 '나의 길을 비추어 주는 그대'를 비롯한 20여 개의 작품은 일상에서 쉽게 마주하는 사물과 풍경을 통해 동화적이면서도 마음속 깊이 묻어둔 감정을 자극한다"며 "작가는 이 작품들을 통해 “이렇게 다양한 모습과 감정들도 결국 나”라고 말하면서 ‘나를 마주하고 보여주는 용기’를 표현했다"고 소개했다.

복합문화공간 라바르 박재완 대표는 "재생 공간인 라바르가 본치(상처가 아문 자리)를 통해 '있는 그대로의 나도 괜찮아'라고 말하듯이, 이번 전시를 통해 관람객들이 나를 마주하고 이야기 나누며 '있는 그대로의 나로서 살 수 있는 용기'를 얻기를 바란다"며 초대장을 띄웠다.

전시는 2월 20일까지 이어지며, 오전 11시부터 밤 11시(일요일은 밤 10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관람료는 무료다. 자세한 사항은 라바르의 인스타그램 (lavarr.jeju)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라바르는 1971년 문을 연 서귀포시 정방동의 온천탕을 개조한 공간이다. 할머니가 운영하던 목욕탕을 손자인 박재완 대표가 현대적인 감성으로 재해석해 카페, 갤러리, 팝업스토어, 와인바 등을 함께 갖춘 복합문화공간으로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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