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 4년차' 제주 고군택 감격의 생애 첫 승

'투어 4년차' 제주 고군택 감격의 생애 첫 승
올해 개막전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서 정상 등극
20언더파 대회 최다언더파 우승 신기록 작성 주인공
KPGA, 올 토끼해 코리안투어 우승 후보 예상 적중
  • 입력 : 2023. 04.16(일) 17:40  수정 : 2023. 04. 17(월) 21:06
  • 조상윤 기자 sycho@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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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군택이 16일 강원도 춘천 라비에벨 컨트리클럽 올드코스에서 열린 KPGA 코리안투어 시즌 첫 대회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우승한 뒤 트로피를 들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KPGA 제공

[한라일보] 제주출신'투어 4년차' 고군택(24·대보건설)이 마침내 코리안투어에서 감격의 첫 승 고지에 올라섰다.

고군택은 16일 강원도 춘천 라비에벨 컨트리클럽 올드 코스(파72)에서 열린 제18회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8개와 보기 1개를 묶어 7언더파 65타를 쳤다. 이로써 최종합계 20언더파 268타를 기록한 고군택은 2위 박상현을 2타 차로 제치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프로 데뷔 4년, 49번째 대회에서 따낸 감격의 첫 우승을 따낸 고군택은 우승 상금 1억4000만원과 함께 KPGA 코리안투어 3년 시드도 받았다.

선두 서요섭에 1타 뒤진 단독 2위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고군택은 박상현, 서요섭과 우승경쟁을 펼쳤다. 10번 홀에서 버디를 잡아낸 고군택은 박상현, 서요섭과 공동선두가 되며 치열한 각축전을 전개하기 시작했다. 엎치락뒤치락 승부는 파3 17번 홀에서 갈렸다. 고군택은 3m 버디 퍼트를 성공시킨 반면 박상현은 보기를, 서요섭은 더블 보기를 적어내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고군택은 마지막 18번 홀에서 파를 지켜내 코리안투어 통산 첫 우승을 확정했다. 특히 고군택은 20언더파를 기록하며 대회 최다언더파 우승 신기록도 세웠다. 이전 기록은 2017년 맹동섭의 19언더파였다.

제주고를 졸업한 고군택은 이번 대회에 앞서 "올해를 위해 준비를 많이 했다. 기술적으로나 정신적으로 한 층 더 성숙된 모습을 보일 것"이라며 "목표는 KPGA 코리안투어 첫 승이다. 또한 한 해 동안 꾸준한 활약을 펼쳐 제네시스 포인트 TOP10에 진입할 것"이라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어 "올해는 꼭 우승컵을 품에 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피력하며 첫 승을 향한 각오를 피력했다.

이보다 앞서 고군택은 한국프로골프협회(KPGA)가 2023년을 맞아 올 시즌 KPGA 코리안투어의 주인공이 될 토끼띠 선수 중 1명으로 소개돼 KPGA의 예감이 적중한 셈이다.

통산 첫 승을 기록한 고군택은 오는 20일 고향에서 열리는 '골프존 오픈 in 제주'에서 통산 2승에 도전하게 된다.

고군택이 16일 강원도 춘천 라비에벨CC 올드코스에서 열린 KPGA 코리안투어 시즌 첫 대회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7언더파 65타를 쳐 최종 합계 20언더파 268타로 정상에 올랐다. 사진은 드라이버 티샷하는 고군택. KPGA 제공

고군택은 아마추어 때인 2016년에는 국가대표, 2017년에는 국가 상비군으로 활약했다. 이어 2019년 11월 KPGA 코리안투어 QT에서 공동 9위에 오르며 2020년 투어에 데뷔했다. 데뷔 첫 해 고군택은 출전 10개 대회 중 9개 대회에서 컷통과했다. 이듬해에는 17개 대회 중 13개 대회에서 컷통과해 제네시스 포인트는 25위(2045.41P)에 위치했다. 총 2억 378만여원의 상금을 벌어들여 제네시스 상금순위 23위에 자리했다.

지난해에도 21개 모든 대회에 출전한 고군택은 'KB금융 리브챔피언십'에서 시즌 최고 성적인 공동 4위를 포함해 TOP10에 3회 진입했다. 13개 대회에서 컷통과했고 제네시스 포인트 29위(2588.2P), 제네시스 상금순위 35위(1억 8805만여원)에 이름을 올렸다. 2년 연속 1억원 이상의 상금을 획득했다.

고군택은 앞서 올해 초 한라일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올해는 더 많은 해외시합에 출전하고 싶고, 코리안투어에서는 우승을 했으면 좋겠다. 한국에서 좋은 성적을 내서 CJ컵도 출전할 수 있었으면 좋겠고, 무엇보다도 올해도 부상없이 꾸준하게 한 해를 마무리하고 싶다"는 2023년 포부를 밝혔다. [기사 보기] [비상! 2023 제주체육 열전] ② 골프 고군택

#고군택 생애 첫 우승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 #투어 4년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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