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범 소설가의 '언어의 굴레' 북토크

김석범 소설가의 '언어의 굴레' 북토크
제주문학학교, 오는 29일 문학관에서
  • 입력 : 2023. 04.23(일) 14:51  수정 : 2023. 04. 24(월) 18:23
  • 오은지기자 ejo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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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랑리보]'화산도'를 비롯 4·3과 재일조선인을 소재로 많은 작품활동을 하고 있는 김석범 소설가의 '언어의 굴레' 북토크가 오는 29일 오후 5시 제주문학관 문학살롱에서 열린다.

이번 북토크는 제주문학관의 김석범·김시종 특별전 '불온한 혁명, 미완의 꿈' 개최에 맞춰 지난 3월부터 진행되고 있는 '재일 제주인의 문학세계'라는 주제의 제주문학 아카데미와 연계해 마련됐다.

'언어의 굴레'는 원래 재일조선인으로서 언어, 말, 일본말에 자유로울 수 없고 그 속박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의미에서 1972년 '말의 주박(ことばの呪縛)'이라는 제목으로 발간됐는데, 지난해 재일조선인 문학 및 일본 근현대문학에 관심을 갖고 연구 중인 오은영 씨에 의해 '언어의 굴레'라는 이름으로 한글 번역본이 출간됐다.

이날 북토크는 '언어의 굴레' 옮긴이인 오은영 씨와 고명철 문학평론가의 대담으로 진행된다.

제주문학학교는 "무엇을 어떻게 쓸 것인가를 스스로 되물으며, 재일조선인 작가로서의 주체를 확립하고 자신만의 언어론과 방법론을 구축하며 작품활동을 해온 김석범 작가의 작품 세계를 좀 더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전했다.

참가를 원할 경우 사전 신청을 해야 한다. 문의 제주문학학교 070-4115-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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