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마당] 친절의 기브 앤 테이크

[열린마당] 친절의 기브 앤 테이크
  • 입력 : 2023. 07.11(화) 00:00
  • 오소범 기자 sobom@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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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우리는 친절을 생각할 때 평가자의 입장에서 친절을 대하곤 한다. 하지만 내가 평가하는 만큼 나도 누군가에게는 '친절'의 평가대상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이처럼 친절은 '기브 앤 테이크(give and take)'이다.

기브 앤 테이크라고 하면 다소 딱딱해 보일 수 있다. 내가 받은 것을 갚고, 내가 누군가에게 베푼 것을 언젠간 받아야 한다는 의무감이 들어 있는 단어로 많이 쓰이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기브 앤 테이크의 사전적 해석은 '쌍방 양보'라고 한다. 친절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서로 조금씩 양보하고 협의하며 결국에는 모두 만족하는 결과를 가져오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먼저 조직 내부에서 친절의 기브 앤 테이크는 잘 실천되고 있을까? 평소 업무 중 동료와 도움을 주고받는지, 서로 감사와 인정의 표현을 나누고 있는지, 경청을 통해 서로를 이해하며 업무를 하고 있는지 생각해 보자. 만약 사소한 친절들이 실천되고 있지 않다고 느낀다면 오늘부턴 내가 기버(giver)가 돼보는 것은 어떨까? 불친절하다며 평가하는 것이 아니고 내가 먼저 친절을 실천해 보는 것이다.

친절에는 끝이 없다. 조직 내부에서 시작된 친절은 외부로 나아가 사회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생각한다. 요즘에 친절이 변질된 과잉친절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들리지만 친절의 기브 앤 테이크를 통해 바른 친절을 정립해 간다면 친절을 주고받는 우리 모두가 행복할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양수진 서귀포시 안전총괄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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