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칠십리축제 거리퍼레이드 사라진다

서귀포칠십리축제 거리퍼레이드 사라진다
정체성·볼거리 부족·대규모 인력 동원 등 이유
개최 장소도 자구리공원에서 월드컵경기장으로
  • 입력 : 2023. 07.13(목) 13:12
  • 백금탁기자 haru@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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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서귀포칠십리축제의 하이라이트인 거리퍼레이드가 전면 폐지된다. 개최 장소도 기존 원도심의 자구리공원 일대에서 제주월드컵경기장으로 옮기며 새로운 변화를 시도한다.

서귀포시는 2023 서귀포칠십리축제의 성공 개최를 위해 지난 11일 소암기념관에서 분야별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난상토론을 벌여 이 같은 결과를 도출했다. 행사는 오는 10~13~5일 사흘간 열린다.

13일 시에 따르면 20여년 넘게 이어졌던 거리퍼레이드는 그동안 직접 참가했던 17개 읍면동 주민은 물론 관람객들로부터 개선의 요구가 꾸준하게 이어졌다. 정체성은 물론 볼거리가 부족하고 주민과 관련 공무원 등 인력 동원에 장시간 소요되는 불편 등에 따른 불만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이에 시와 축제위원회는 축제의 트렌드 변화와 관람객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여론에 따라 과감하게 거리퍼레이드를 폐지하기로 결정했다. 이를 대신해 300여명의 남녀노소가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대규모 퍼포먼스를 구상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서귀포시의 10월 문화관광주간 지정 예정에 따른 월드컵경기장 일대 분위기 조성 등을 위해 장소를 옮겼다"며 "지난해 12월 시행한 전국 콘텐츠 공모에서 선정된 아이디어 등을 축제에 담아내고, 시민들이 참여하는 축제로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귀포시칠십리축제 #거리퍼레이드 폐지 #제주월드컵경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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