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재즈·힙합의 향연이 빚는 제주의 여름 풍경

클래식·재즈·힙합의 향연이 빚는 제주의 여름 풍경
제주 문예회관 대극장서 실내악 콘서트 등 잇단 공연
랩-힙합 페스타 인 제주... 앙상블 블루밍 연주회도
  • 입력 : 2023. 07.30(일) 01:19  수정 : 2023. 08. 01(화) 09:51
  • 오은지기자 ejo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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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제주의 8월도 다채로운 공연으로 즐거울 전망이다. 봇물 터진 행사들이 이어지면서 제주의 여름을 풍성하게 채울 예정이다.

제주특별자치도 문화예술진흥원은 기획공연을 준비해 8월 3일과 4일(각 오후 7시30분) 잇따라 선보인다.

3일 '한여름밤의 실내악, 위너스 콘서트'에선 국내외 유수의 콩쿠르에 입상하며 두각을 나타내는 젊은 아티스트들의 현악사중주, 피아노오중주 및 삼중주 등 다양한 편성의 무대를 만끽할 수 있다. 특히 제주출신으로 미국에서 왕성한 활동을 펼치는 비올리스트 윤소희가 출연한다. 윤소희는 지난해 미국 워싱턴국제콩쿠르에서 비올라 부문 우승을 차지했다.


4일 '제주, 재즈(JAZZ)와 재주하다' 공연엔 세계적인 재즈 피아니스트 조윤성과 명품 보컬리스트 임정희, 뉴욕대 교수 출신으로 활발하게 활동하는 재즈피아니스트 조수임이 함께 한다. 제주 출신 재즈피아니스트 김한얼과 재즈가수 최은아가 특별출연해 풍성함을 더하는 이날 무대는 클래식 레파토리와 재즈 스탠다드 명곡을 비롯 라틴 재즈 등 다채롭게 펼쳐질 예정이다. 재즈를 알기 쉽게 설명하고 관객과 소통하기 위해 뉴아시아오페라단 그레이스조 단장이 해설을 맡아 진행한다.

관람료는 두 공연 모두 유료(대극장 1층 1만5000원, 2층 1만원)다. 사전 예매는 진흥원 예매시스템에서 할 수 있다.

문예회관 대극장에선 8월 24일(오후 7시30분) 일본의 피아노 재즈 트리오 카즈미 타테이시 트리오의 11번째 내한공연도 예정돼 있다. 이들은 '지브리, 재즈를 만나다'란 주제로 이날 제주 관객과 처음 만난다. 하울의 움직이는 성,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등 지브리 스튜디오 애니메이션 명곡을 재즈로 즐길 수 있다. 예매는 인터파크에서 가능하다.

제주도 설문대여성문화센터는 8월 19일 2회(오후 2·6시)에 걸쳐 청소년을 위한 기획공연 '함께할 랩-힙합 페스타 인(Rap-hiphop festa in) 제주'를 연다. 이날 공연엔 힙합 뮤지션 허성현, 우디, 키썸이 출연한다. 관람료는 전석 1만원이며 티켓 예매(8월 2~16일)는 인터파크 티켓 등에서 가능하다.


미국 인디애나주립대학 음대 동문인 바이올리니스트 김은지, 비올리스트 장은경, 첼리스트 박소현, 피아니스트 김보영·김소영이 지난 2019년 결성한 앙상블 블루밍은 두 번째 정기연주회 'CLASSIC BLOOM in Jeju'로 관객과 만난다.

이들은 "제주에 있는 관객들의 마음에 클래식이 줄 수 있는 기쁨과 즐거움이, 꽃이 활짝 피어 만개(Bloom)를 이루듯 아름다운 음악의 꽃들로 가득 채워졌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담아 준비했다"며 초대장을 띄웠다.

공연은 8월 1일 오후 7시30분 아라뮤즈홀에서 열린다.

우크라이나 출생의 작곡가 카푸스틴의 '네 손을 위한 신포니에타 작품 49', 아르헨티나를 대표하는 탱고 작곡가 피아졸라의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사계'의 피아노 사중주 편곡 버전을 비롯해 생상스의 '동물의 사육제'를 네 개의 손과 현악 삼중주의 선율로 감상할 수 있다.

관람료는 일반석 1만원, 학생 5000원이다. 네이버예약, 현장 예매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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