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물관, 도서관, 숲에도 '금빛 바람'이 분다

박물관, 도서관, 숲에도 '금빛 바람'이 분다
오는 14일까지 제주국제관악제 '우리동네 관악제'
사려니숲길, 제주목 관아 등지서 관악 선율 선사
  • 입력 : 2023. 08.08(화) 18:22  수정 : 2023. 08. 08(화) 23:36
  • 오은지기자 ejo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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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수운근린공원 야외무대에서 열린 대만과 한국 관악단의 교류연주회. 오은지기자

[한라일보]제주의 한여름을 수놓을 10일간의 금빛 관악 향연. 8일 개막공연으로 본격적인 막을 올린 올해 제주국제관악제(여름시즌)가 제주섬 곳곳에 감미로운 관악 선율을 실어나른다.

이달 16일까지 이어지는 축제 기간 제주문예회관, 서귀포예술의전당, 제주해변공연장 등 주무대를 벗어나 제주의 자연과 어우러진 아름다운 관악의 선율을 만날 수 있는 무대도 있다. 국내외 관악인들이 지역 명소 등을 찾아가는 '우리동네 관악제'다.

도민과 관광객들에게 뜻밖의 음악 선물을 안기는 무대가 되기도 하는 '우리동네 관악제'는 이달 14일까지 제주꿈바당어린이도서관, 세계자동차&피아노박물관, 사려니숲야외무대를 비롯 도두마을공연장과 탐라교육원, 아라요양병원, 제주목관아 등에서 펼쳐진다.

8일엔 수운근린공원 야외무대에서 우리동네관악제 일환으로 교류연주회가 열렸다. 전날 축제의 시작을 알린 U-13관악경연대회(Band Contest)에 참가한 대만의 타이페이시립광푸초등학교관악단과 지엔캉초등학교관악단, 그리고 특별출연으로 무대를 채운 서대문구주니어윈드오케스트라가 다시금 공연을 펼치며 화합의 무대를 선보였다.

이날 제주국제관악제조직위원회에 따르면 꿈바당어린이도서관에서 열리는 '우리동네 관악제' 9일 공연은 태풍 '카눈' 북상 소식으로 취소됐으며, 10일 공연(오후 5시)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11일(오후 6시30분)엔 도두마을공연장에서, 12일엔 오후 3시 세계자동차&피아노박물관 사슴광장과 오후 4시 제주혼디누림터 대극장(장애인 가족을 위한 연주회)에서 공연이 예정돼 있다. 13일(오후 3시)엔 사려니숲 야외무대에서 청량한 금빛 선율을 만끽할 수 있다. 이어 14일엔 아라요양병원(오후 1시30분)과 탐라교육원(오후 4시), 제주목 관아 연희각 무대(오후 4시)에서 잇따라 펼쳐진다. 자세한 일정은 제주국제관악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올해 28회째를 맞은 제주국제관악제 여름시즌은 이달 15일 축제의 백미로 꼽히는 시가퍼레이드와 경축음악회를 끝으로 마무리되며, 16일 여름시즌과 함께 진행된 제18회 제주국제관악콩쿠르(트럼펫, 호른, 테너 트롬본, 금관5중주 부문)의 입상자 음악회를 끝으로 모든 일정을 소화하며 올해 제주국제관악제의 막이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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