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의 끝자락 피어오르는 묵향의 향연 [갤러리ED]

여름의 끝자락 피어오르는 묵향의 향연 [갤러리ED]
이달 24~27일 한라일보 1층 갤러리ED서
열한 번째 묵랑 회원전... 문인화 멋 만끽
  • 입력 : 2023. 08.22(화) 15:26  수정 : 2023. 08. 27(일) 09:15
  • 오은지기자 ejo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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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지필묵을 벗 삼아 문화예술의 향기를 누리고 있는 묵랑회가 올해 열한 번째 회원전으로 묵향의 매력을 전한다.

백랑 송복선 선생의 문하생으로 구성된 묵랑회는 지난 2011년 창립해 이듬해 창립전을 시작으로 꾸준히 회원전을 열어오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2020년을 제외하고 전시를 이어왔다.

올해 11회째 '묵랑 문인화 회원전'을 열며 묵랑회 고문용 회장은 "예술과 문화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높이고 예술의 가치와 중요성을 다시 한번 되새겨 묵랑회가 더더욱 성장할 수 있는 새로운 시작의 기회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번 전시엔 회원 22명이 출품한 작품 38점이 내걸린다. 선비의 고결함을 상징하는 '사군자(매·난·국·죽)'를 기초로 연꽃과 잉어, 포도 등 주변의 자연을 소재로 저마다의 마음을 담아낸 작품들이다.

출품회원은 강옥춘, 고문용, 고상진, 고성철, 김두찬, 김시옥, 김영숙, 김은희, 김정욱, 김정희, 문병수, 양진호, 윤두진, 이순자, 이종임, 임지원, 임흥문, 장태순, 조안돈, 조태관, 홍명순, 홍행윤이다. 송복선 선생도 찬조작품 '松'(송)을 냈다.

고 회장은 "여러가지 어려운 역경 속에서도 회원들의 문인화에 대한 깊은 애정의 창작활동은 복잡다양한 현대사회 속에서 문인화에 대한 여백의 미학과 전통의 미를 느끼며 현대적 감각을 접목해 소박함의 미를 느끼는 기회가 되리라 믿는다"며 초대장을 띄웠다.

다양한 문인화의 멋을 감상할 수 있는 전시는 이달 24일부터 27일까지 한라일보 1층 갤러리ED에서 열린다. 개막식은 24일 오후 5시에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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