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엔 서귀포] 쇠소깍 절경 보고, 걸으며 원도심 즐기고

[주말엔 서귀포] 쇠소깍 절경 보고, 걸으며 원도심 즐기고
19회 쇠소깍 축제· 2023 하영올레 걷기 축제 등 열려
'미술관의 도시' 3개 공립미술관 기획전 등도 잇따라
  • 입력 : 2023. 09.08(금) 11:17  수정 : 2023. 09. 08(금) 13:19
  • 진선희 기자 sunny@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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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회 쇠소깍 축제 포스터. 효돈동연합청년회 제공

[한라일보]○…주말엔 서귀포로 떠나보자. 제주 섬 남쪽의 풍광을 품은 축제, 전시, 공연 등 일상을 벗어나 잠시 쉼표를 찍을 수 있는 행사를 안내한다.…○


서귀포시 효돈천이 끝나는 하류 지역, 바다와 맞닿은 곳에 쇠소깍이 있다. 담수와 해수가 만나 만들어진 하천 지형이다. 2011년 국가문화재인 명승으로 지정됐다.

9~10일 쇠소깍의 절경을 만날 수 있는 축제가 이어진다. 효돈동연합청년회 주최·주관으로 쇠소깍과 하효항 일대에서 펼치는 열아홉 번째 쇠소깍 축제다.

주최 측은 쇠소깍의 지명 유래를 이렇게 설명했다. 효돈의 옛 지명인 '쇠둔'(소를 모아서 기르는 곳')에서 비롯된 '쇠', 효돈천 하류의 깊은 물웅덩이 '소', 끝이라는 뜻의 '깎'이 세 글자가 합쳐졌다는 것이다.

축제장을 찾으면 전통 테우 체험, 소망등 달기 체험, 귤 빨리 먹기, 문희경·싸이버거 등이 출연하는 축하 공연, 불꽃놀이 등을 즐길 수 있다. 개막식은 첫날 오후 7시 하효항 특설무대.

서귀포시의 하영올레 개장 2주년을 축하하는 2023 하영올레 걷기 축제도 이번 주말에 진행된다. 지난 1일부터 하영올레 1~3코스를 걷는 여정을 이어오고 있는데 9~10일에는 메인 축제인 걷기 축제가 열린다.

서귀포시 원도심 매력을 만날 수 있는 하영올레 코스. 서귀포시 제공

하영올레는 '많다'는 뜻의 제주 방언 '하영', 이제는 걷기 코스의 이름이 되어버린 '올레길'에서 따온 '올레'가 더해진 말이다. 서귀포시 원도심의 매력을 담은 도보 여행 코스로 개발됐다. 1코스는 자연과 생태, 2코스는 문화와 먹거리, 3코스는 하천과 마을을 각각 테마로 뀄다.

9일 오전 10시30분~오후 3시에는 감귤박물관에서 일원에서 2023 제주도 자살 예방의 날 기념 '고치 걸엉 고치 살자' 걷기 행사가 개최된다. 제주도·제주대병원·제주도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 서귀포보건소 서귀포시정신건강복지센터 등이 함께하는 행사로 생명 사랑 걷기, 스탬프 챌린지 등이 잇따른다.

'미술관의 도시' 서귀포시의 공립미술관에서는 기획전 등이 계속된다. 소암기념관의 소장품전 '계절사색', 이중섭미술관의 기획전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와 상설전시실의 '맑은 마음의 빛', 기당미술관 대관 전시인 현충언 개인전 '오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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