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마공신 김만일 행적 인류사적 관점서 재조명돼야"

"헌마공신 김만일 행적 인류사적 관점서 재조명돼야"
20일 '헌마공신 김만일 정신의 재조명 및 마산업 진흥' 토론회 열려
"매력적인 김만일 정신 스토리텔링 발굴·업그레이드 필요" 주장도
  • 입력 : 2023. 09.20(수) 17:30  수정 : 2023. 09. 20(수) 20:22
  • 오은지기자 ejo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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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헌마공신 김만일의 정신을 재조명하고 새로운 사회적 가치 실현을 모색하는 자리가 열렸다.

20일 (사)헌마공신 김만일 기념사업회(이사장 김형수)가 아젠토피오레 컨벤션 1층에서 개최한 '헌마공신 김만일 정신의 재조명 및 마산업 진흥'토론회다.

이날 문학가 권무일 씨는 기조강연 '헌마공신 김만일 정신의 재조명'에서 "김만일 업적은 전쟁사 관점에서 한국사, 세계사에 기록될 인물"이라며 "말이라는 문명사적 존재와 가치 공유로 김만일의 행적은 인류사적 관점에서 재조명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추최측에 따르면 이날 양영길 문학평론가는 '김만일 정신 계승을 위한 스토리텔링의 방법적 모색' 주제발표에서 "MZ세대의 눈높이에 맞춘 매력적인 김만일 정신 스토리텔링 발굴과 업그레이드가 필히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양 평론가는 김만일의 리더십, 카리스마, 노블리스 오블리제, 국난극복, 수난의 역사, 종마 보전을 위한 몸부림, 말을 아끼는 방법, 전마로 키우는 방법 등과 김만일 생애의 조선역사와 제주지역의 역사, 그리고 김만일 생애의 제주 생활사에 대한 연구가 필요함을 피력했다.

장덕지 제주마문화연구소장은 '김만일 목장 변천사와 마산업 진흥방안' 주제 발표에서 헌마공신 김만일 목장(산마장) 역사·문화와 말산업 미래 및 관광자원으로 연계돼야 함을 강조했다.

이어진 주제토론에선 어린이 말 관련 체험학습 프로그램 운영 및 융합 콘텐츠 개발 등을 통한 김만일의 업적을 양성화하는 노력과 이를 바탕으로 대중들에게 널리 알리는 작업이 시급하다는 의견과 헌마공신 김만일 주제의 영상물 제작 및 공연 무대를 통한 적극적인 홍보 필요성 등이 제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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