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에 예술을 더하다... 오페라·클래식·연극 향연

가을에 예술을 더하다... 오페라·클래식·연극 향연
잇단 무대... 공연예술계 활발
도립 제주합창단·제주교향악단 연주회로 관객과 조우
제주건반예술학회·극단 가람·제주오페라앙상블 무대도
  • 입력 : 2023. 10.22(일) 18:21  수정 : 2023. 10. 23(월) 16:06
  • 오은지기자 ejo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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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오페라앙상블.

[한라일보] 가을은 깊어가고, 공연예술계도 바쁜 시즌을 보내고 있다. 곳곳서 다채로운 무대를 준비해 전해온 소식을 묶어봤다. 예술의 향기를 가득 채운 무대들이다.

|경계 허무는 '화합'의 노래

이달 24일 오후 7시30분 제주아트센터에서 도립 제주합창단의 기획 연주회 '화합'이 관객과 만난다.

이념을 초월해 하나가 될 수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할 이번 기획 연주회에선 '은혜', '평화', '자비', '사랑'과 '화합' 5개 스테이지를 통해 모두가 편견없이 즐길 수 있는 합창곡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날엔 소프라노 오능희와 테너 박웅이 함께 한다. 무료 공연이다.

| 라흐마니노프의 서정적 선율에 흠뻑

라흐마니노프 탄생 150주년을 기념하는 무대도 잇따른다.

이달 26일 오후 7시30분 도립 제주교향악단은 제주아트센터에서 제167회 정기연주회를 열고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제3번 작품 30', '교향곡 제2번 작품 27'을 연주한다. 이날엔 피아니스트 박종화가 협연자로 무대에 오른다. 관람료는 유료다.

같은 시각 제주대 아라뮤즈홀에서도 라흐마니노프의 서정적인 선율이 울려 퍼진다. 제주건반예술학회가 준비한 아홉 번째 정기연주회 무대로, 이날엔 피아노 솔로로 전주곡과 피아노 소나타, 사랑의 기쁨, 이중주로 보칼리제, 파가니니 랩소디, 교향적 무곡 등 라흐마니노프의 정수를 담은 피아노 작품을 만날 수 있다. 관람료는 무료다.

|가족과 함께 즐기는 오페라·연극

극단 가람이 올해 공연장상주단체육성지원사업의 세 번째 레퍼토리 공연 '마술가게'(이상범 작, 이승준 연출)를 설문대여성문화센터 무대(4층 공연장)에 올린다. 두 도둑이 한 의상실 '마술가게'에 침입했다가 벌어지는 일을 그리는 풍자 코미디극이다. 공연은 이달 27일(오후 7시)과 28일(오후 3시) 두 차례 진행된다. 무료 공연(전화 예약 필수).


10월의 마지막 날인 31일 오후 7시30분 제주 문예회관 대극장에선 교과서수록 작곡가 안현순과 함께하는 '알면 꿀잼 오페라(알·꿀·라) 콘서트'가 펼쳐진다. 도내 전문 성악가들이 모여 올해 창단한 제주오페라앙상블(J.O.E. 리더 김훈)의 첫 단독공연 무대다.

사회자(김은미)와 함께 토크콘서트 형식으로 진행되는 이날 공연은 다양한 오페라 곡을 통해 관객들도 참여하며 소통하는 시간으로 꾸려질 예정이다. 유료 공연. 당일 현장 판매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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