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원로 무용가 이창훈과 전국소년체전 매스게임 추억 나눈다

제주의 원로 무용가 이창훈과 전국소년체전 매스게임 추억 나눈다
제주무용협회, 이달 12·19·26일 탑동해변공연장 소극장서
당시 매스게임 참가자들과 '원로무용가 '제주를 품다'' 토크쇼
  • 입력 : 2023. 11.06(월) 14:59  수정 : 2023. 11. 07(화) 14:32
  • 오은지기자 ejo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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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무용협회 제주특별자치도지회 제공.

[한라일보]제주의 원로 무용가 이창훈 씨와 제13회 전국소년체육대회(1984년) 매스 게임에 참가했던 학생들과 추억을 나누는 자리가 마련된다. 이창훈 무용가는 당시 해녀춤 매스 게임 안무·감독을 맡았다.

(사)대한무용협회 제주특별자치도지회(지회장 최길복)는 '원로 무용가 '제주를 품다''라는 슬로건으로 이달 12·19·26일 세 차례에 걸쳐 당시 매스 게임 참여 학생들과 이창훈 무용가가 함께 하는 토크쇼를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장소는 제주 탑동해변공연장 소극장이다.

이번 행사를 기획한 최길복 지회장은 최근 당시 참가자 등과의 사전 만남에서 "하얀 도화지에 새겨놓은 무용의 첫 시작의 그림을 수놓았던 추억이라 말하며 이제는 50이 넘은 그들에게도 그때 테왁춤은 제주의 전설로 남았다고 웃음 꽃을 피웠다"고 전했다.

토크쇼는 1부 영상관람, 2부 토크쇼, 3부 축하공연으로 진행된다.

26일엔 지난해 제주무용협회가 제주문화예술재단이 지원하는 2022 원로 아카이브 사업으로 발간한 '이창훈 춤! 외길 인생 발자취' 출간기념회도 열린다.

책에는 회고담을 비롯 구술 면담과 신문, 잡지, 동영상 등 다양한 자료를 통해 생애사를 엮은 이창훈의 50년 무용일지가 담겼다.

서귀포시 안덕면 출신인 이창훈 씨는 1968년 한양대학교 체육대학 무용학과에 입학하며 본격적인 무용가의 길을 걷는다. "무용을 전공한 제주의 첫 남성 무용가"로, 고향 제주에 돌아와서는 공립 중등교사로 재임하면서 제자들을 육성하는 교육무용가로 지역 무용계의 기반을 닦았다. 또 한국무용협회 제주도지부를 창립하고 초대 지회장을 지냈으며, 제주의 춤을 연구하며 지역 무용 발전에 기여했다. 현재 황무봉춤보존회 회장을 맡고 있다.

한편 제주무용협회는 이달 29일 서울에서도 황무봉춤보존회 주최로 출간기념회가 열릴 예정이라고 전했다.

대한무용협회 제주특별자치도지회 제공.

이창훈 무용가. 대한무용협회 제주특별자치도지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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