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올 한해 다양한 문화예술 사업 활동들을 돌아보는 제주문화예술재단의 '2023년 성과공유주간-JFAC 우리 모두의 얼굴'이 이달 30일부터 12월 3일까지 제주시 원도심에 위치한 '제주아트플랫폼'(옛 아카데미극장)에서 열린다.

올해 성과공유회는 코로나 팬데믹의 암흑 속에서도 점점이 흩어져 창작활동을 멈추지 않았던 '우리' 제주 문화예술인들이 '모두' 한 데 모여 서로의 '얼굴'을 마주하며 힘들어도 멈추지 않았던 스스로에게 뜨거운 박수를 보내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재단은 그동안 사업별로 성과공유회를 진행해왔지만 올해는 연초부터 통합 추진을 준비해왔다.

이에 이번 성과공유주간에선 예술지원·문화예술교육 등 각종 지원사업에 대한 우수사례 발표를 비롯해 재단 예술공간 레지던시 작가들의 토크 콘서트, 기획전시, 공연, 도민 예술참여 프로그램, 네트워킹 데이, 포토부스 등 각 부서별 26개 프로그램을 만날 수 있다.

특히 '아트리치위크-예술에 다다르다'의 일환으로 다채로운 도민 예술참여 프로그램도 준비됐다. 프로그램은 행사장을 찾는 모든 방문객들이 참여 가능한 상시프로그램 '모두의 예술놀이'와 사전 참여 신청을 해야 체험이 가능한 6개의 생애주기별 '팝-업데이'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

‘팝-업데이’ 프로그램은 ▷김택화 화백의 작품과 함께 아름다운 제주의 풍경을 컬러링 키트로 채색해보는 '아름다운 우리 제주(김택화미술관)' ▷깨지고 상처난 옹기 수리 과정에서 나아가 마음의 상처를 살펴보는 '옹기의 순환(제주옹기숨미술관)' ▷클래식 음악 테마를 그림과 몸으로 표현해보는 '음악을 춤추다(까메라타)' ▷아슬다리, 볼풀공 쏘기, 폭죽날리기 등 다양한 놀잇감으로 놀이터를 만들어 보는 '몽캐는 아이들의 놀이 세상(돌하르방미술관)' ▷나만의 삶과 일상을 꼴라쥬(미술)로 표현하는 '제주로 상생, 나의집(모아랩)' ▷동화 낭독과 함께 사랑하는 사람을 위한 선물을 만드는 '크라스마스 선물(봉아름작은도서관)' 이다.

프로그램 사전 신청(29일까지) 및 자세한 내용 확인은 제주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 누리집에서 하면 된다.

김수열 재단 이사장은 "이번 성과공유회를 통해 코로나 팬데믹을 거쳐 오늘의 엔데믹에 이르기까지 같이 힘들고 어려운 상황에서도 모두 가치 있는 성과를 일궈내고 있었다는 것을 서로 확인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도민과 예술가분들이 함께 참여해 격려와 응원을 나누는 성과공유주간이 되길 기대한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