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서귀포시의 내년 기초생활보장 생계급여 대상자가 올해보다 400여 가구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기초생계급여 지원 기준이 역대 최대 규모로 확대되면서다.
5일 서귀포시에 따르면 2024년도 생계급여 지원은 4인 가구 기준 2023년 대비 13.16% 인상돼 최대 급여액이 현행 162만 289원에서 183만 3572원으로 늘어난다. 이는 기준 중위소득이 6.09% 인상되고 선정 기준도 중위소득 30%에서 32%로 완화됐기 때문이다.
이처럼 선정 기준의 폭이 커지면서 생계급여만이 아니라 의료·주거·교육급여도 지원 수준과 대상자가 늘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실제 서귀포시의 경우 2024년 기초생계급여 대상자가 올해(4716가구 5970명) 대비 406가구(8.6%)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에 서귀포시는 2024년 본예산에 올해보다 68억 원 증액한 390억 원을 편성했다.
서귀포시는 "물가상승 등으로 생활고를 겪던 수급자들의 생활 수준 향상이 기대된다"며 "기준 초과로 제외됐던 시민들도 내년에 상당수 포함될 것으로 보여 복지 사각지대 해소는 물론 두터운 복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적극적 안내와 홍보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기초생활수급자 신청과 상담은 주소지 읍·면·동주민센터나 서귀포시청 주민복지과, 보건복지부 상담센터(국번없이 129)를 이용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