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마당] 제주 바다에 일렁이는 플로깅 물결

[열린마당] 제주 바다에 일렁이는 플로깅 물결
  • 입력 : 2023. 12.11(월) 00:00
  • 송문혁 기자 smhg1218@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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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바다에 플로깅 물결이 일고 있다. 매년 증가하는 해양쓰레기로 생명력을 잃어가고 있는 제주 바다를 살리기 위해 사람들이 직접 발 벗고 나선 것이다.

플로깅은 '이삭을 줍는다'라는 뜻인 스웨덴어 '플로카 업(plocka upp)'과 영어 '조깅(jogging)'의 합성어로 조깅하면서 쓰레기를 줍는 것을 말하며, 2016년 스웨덴에서 처음 시작돼 북유럽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된 환경보호 운동이다.

제주도는 "제주도민과 관광객이 참여한 가운데 오는 25일까지 제주도 내 해수욕장 일원에서 '제주 남방큰돌고래 친구와 함께하는 플로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4일 시작된 이 프로젝트는 남방큰돌고래 등 제주 연안의 해양생물을 보호하고 청정 제주 바다를 지키는 분위기를 확산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스티로폼, 담배꽁초, 낚시용품 등 다양한 종류의 쓰레기가 해양에서 발견되고 있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많은 양을 차지하는 것은 단연 플라스틱이다. 플라스틱은 배출되는 양이 가장 많을뿐만 아니라 현재 기후 변화의 주범이라고 불릴 만큼 심각한 위험을 초래하고 있다.

플라스틱 등의 사용을 줄이고 폐어구의 리사이클링을 적극적으로 실천함으로써 해양쓰레기 양을 감소시키는 것이 바다의 환경을 하루라도 빨리 회복시키고 보존하는 최적의 해법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양세하 제주대학교 행정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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