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단성중 → 남녀공학 전환 공론화 일단락

[사설] 단성중 → 남녀공학 전환 공론화 일단락
  • 입력 : 2024. 01.09(화) 00:00
  • 한라일보 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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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제주도내 남자나 여자중학교(단성)를 남녀공학으로 전환하기 위한 공론화 과정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교육감의 결정에 따라 일단락될 전망이다.

제3기 제주교육공론화위원회는 10일 도교육청에서 '제주교육공론화 3호 의제 공론화 추진 결과에 따른 정책 권고안'을 마련한다. 의제는 '단성중학교의 남녀공학 전환'이다.

김광수 교육감이 취임 후 일부 권역의 학생 쏠림 현상을 해결하고, 학생들의 학교 선택권을 강화하기 위해 의제로 다뤄줄 것을 직접 제안한 사안이어서 공론화 결과에 따라 신속한 정책결정이 예상되고 있다.

김 교육감의 제안이 만시지탄일 수밖에 없다. 도내 중학교 45곳 가운데 단성 중학교는 남자 7곳, 여자 7곳 등 14곳이다. 숫자상으로 균형을 이루고 있지만 지역별로 불균형하게 배치돼 있어 장거리 통학 등 문제가 있었다. 하지만 제대로 된 논의는 없었다. 교육여건의 변화에 순응하지 못했다고 볼 수 있다.

김 교육감의 결정이 남아 있지만 쟁점이 없는 것은 아니다. 남녀 공학 전환 해당 학교와 시기, 사립학교의 전환 부동의 시 대처방안과 34.0%가량의 공학 전환 비동의 여론조사 결과 등이다.

그렇지만 남녀공학 전환에 따른 필요성과 여론조사 결과 과반에 이르는 동의 비율을 토대로 현실에 맞게 바꿔야 하는 시대 흐름을 놓쳐선 안된다.

그동안 교육주체들을 중심으로 형성된 여론을 심사숙고해 김 교육감은 현명한 선택을 해야 한다. 학교는 남녀로 구분돼 수십 년째 제자리인데 학생들의 주거지는 상전벽해라는 점을 간과해선 안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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