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작년 종량제봉투 수익 줄고 대형 폐기물 늘고

서귀포시 작년 종량제봉투 수익 줄고 대형 폐기물 늘고
2023년 생활폐기물 배출 수수료 세입 총 47억 8200만원 집계
입도 관광객 줄며 대형 매장 종량제봉투 판매량 감소 영향 풀이
대형 폐기물 배출 수입은 품목 확대·도로변 배출 영향 증가 분석
  • 입력 : 2024. 01.25(목) 15:57  수정 : 2024. 01. 28(일) 17:54
  • 진선희기자 sunny@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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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 대형 폐기물 도로변 배출 모습. 한라일보 DB

[한라일보] 지난해 서귀포시의 생활폐기물 배출 수수료 세입이 47억 8200만원으로 집계됐다. 종량제봉투 판매 수익은 줄었으나 대형 폐기물 배출 세입은 증가하면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25일 서귀포시에 따르면 2023년 한 해 가정이나 사무실 등에서 생활쓰레기를 배출하면서 지급한 수수료는 종량제봉투 판매 수익 42억 5200만원, 대형 폐기물 배출 수입 5억 3000만원이다. 종량제봉투는 전년(43억 2600만 원) 대비 7400만 원(1.7% ↓) 감소했으나 대형 폐기물 배출 세입은 전년(4억 5800만 원)보다 7200만 원(15.7% ↑)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귀포시는 종량제봉투 판매 수익이 줄어든 것은 입도 관광객 수가 감소한 탓이라고 봤다. 제주를 찾는 관광객이 전년과 비교해 약 4% 줄면서 대형 매장 종량제봉투 판매량 감소에 영향을 끼쳤다는 것이다. 반면에 대형 폐기물 배출 세입 증가는 작년 7월 1일부터 개정 시행된 폐기물 관리 조례에 따라 배출 품목이 종전 74품목(157종)에서 157품목(305종)으로 확대된 결과로 풀이했다. 여기에 대형 폐기물 도로변 배출 제도에 대한 시민들의 호응이 높아지면서 배출 스티커 판매 수수료도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앞서 서귀포시의 생활폐기물 배출 수수료 세입은 2020년 39억 8300만 원, 2021년 44억 7700만 원, 2022년 47억 8400만 원에 달했다. 서귀포시는 "2020~2022년 배출 수수료 수입 연평균 증가율이 6.7%에 이르고 지난해 수입도 전년과 비슷해 상향 안정화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며 "생활쓰레기 올바른 배출 습관화가 세입 증대에 큰 역할을 하고 있는 만큼 쓰레기를 버릴 때는 종량제봉투를 사용하고 대형 폐기물 배출 스티커를 꼭 부착해 달라"고 협조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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