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코올 중독' 의혹 재점화..제주갑 원팀 열흘만에 해체 수순

'알코올 중독' 의혹 재점화..제주갑 원팀 열흘만에 해체 수순
문대림 캠프측 인사 음주 의혹 제보
송재호 캠프 "원팀 합의 파기" 반발
  • 입력 : 2024. 02.13(화) 18:09  수정 : 2024. 02. 14(수) 21:28
  • 이태윤 기자 lty9456@ihalla.com
  • 글자크기
  • 글자크기
[한라일보] 4·10 총선의 제주시갑 선거구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자들 간 합의한 원팀 구성이 열흘만에 해체 수순을 밟고 있다.

당내 경선이 열흘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문대림 캠프를 돕고 있다는 한 인사가 자신이 2020년까지 10년 동안 국회의원 보좌관이었다고 주장하며 송 예비후보와 보좌진들과 주고 받은 문자메시지 내용을 언론에 공개하고 나서는 등 의혹에 대한 진위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13일 자신이 2020년초까지 10년을 넘게 강창일 의원과 송재호 의원실에서 국회 보좌진 생활을 했다고 주장한 A씨는 언론사 등에 송재호 의원과 관련한 자료를 공개했다. 자료에는 송 의원의 음주 기록과 보좌진들과의 메신저 내용 등이 담겼다.

의혹이 제기되자 송재호 예비후보 측은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원팀 합의 이후 열흘도 되지 않아 또 다시 상대 후보 측에서 의혹을 제기하는 등 원팀 합의를 파기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송 예비후보 캠프 관계자는 "사실상 원팀 합의 내용을 파기한 것"이라며 "이에 원팀 합의에 따라 조만간 열릴 예정이었던 토론회에도 참석이 불투명 해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자메시지 조작 등 여러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대응은 하지 않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문대림 예비후보자 측은 개인의 양심고백이 이뤄진 것으로 캠프 공식입장이 아니라며 원팀 합의 파기와 관련해 선을 그었다.

앞서 지난 3일 4·10총선에 제주시갑으로 출마를 선언한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자들은 '원팀'을 선언하며 공정 선거를 다짐했다.

이들은 이번 서약식을 통해 상호 비방 및 지지자 인신공격 자제, 공동정책 개발, 공개질의서 언론 공표, 도덕성 검증 및 정책 토론회 개최 추진, 공정 경선 등을 약속한 바 있다.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9012 왼쪽숫자 입력(스팸체크)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