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도민체육대회 60년 눈앞 환골탈태 할 때

[사설] 도민체육대회 60년 눈앞 환골탈태 할 때
  • 입력 : 2024. 04.19(금) 00:00
  • 한라일보 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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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제58회 제주특별자치도민체육대회가 19일 막을 올린다. 21일까지 강창학종합경기장 등에서 열리는 이 대회는 최다인원이 참가하는 명실상부한 제주 최대 스포츠 한마당 축제로 펼쳐진다. 대회개최를 위해 힘쓰고 있는 모든 관계기관 및 관계자 등에게 격려의 박수를 아끼지 않는다.

이 대회는 제주도체육회가 제주체육 활성화 방안의 일환으로 1966년 창설하면서 시작됐다. 첫 대회는 '도민종합체육대회'라는 명칭으로 1966년 5월16~17일 이틀간 개최됐다. 코로나 영향이 있었던 2020년과 체육회 사정 등으로 취소된 두 차례를 제외하곤 매년 치러지고 있다.

올해로 105회째를 맞는 전국체육대회는 체육활성화라는 근간에 문화예술, 관광 등 축제가 접목되면서 '전국체전'으로 불린다. 도민체육대회도 도민체전으로 더 익숙하다. 체육대회를 계기로 지역 내에서 축제가 병행 개최되면 일석이조의 효과가 기대된다. 하지만 체육대회와 문화예술 등 축제가 따로따로라는 비판이 있었다. 일각에선 개회식만을 위한 행사라는 목소리도 있다. 전국체육대회 등에서도 축제는 경쟁의 틈바구니에서 곁가지에 불과하다는 평가가 주를 이루고 있다. 체육축전인 '체전'은 사실상 유명무실한지 오래다.

사흘간의 대회기간에 스포츠와 축제를 아우르는 것은 무리일 수 있다. 오랫동안 도민체육대회의 발전방안을 모색했지만 뚜렷한 해결점을 찾지 못한 게 현실이다. 60년의 역사를 목전에 두고 도민체육대회의 정체성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문화예술도 함께 향유할 수 있는 대회를 원한다면 명칭부터 '제주도민체전'으로 바꾸는 것도 한 방안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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