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백장군 상징 500인 합창 펼쳐질 '제18회 설문대할망 페스티벌'

오백장군 상징 500인 합창 펼쳐질 '제18회 설문대할망 페스티벌'
오는 14~17일 제주돌문화공원 일원서
제의식·학술대회·공연·체험 등 다채
  • 입력 : 2024. 05.08(수) 11:18  수정 : 2024. 05. 09(목) 08:42
  • 오은지기자 ejo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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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올해 18회째를 맞는 설문대할망 페스티벌은 본향당 굿, 제의식, 공연, 학술대회, 체험 등 다채로운 행사로 짜여졌다. 특히 올해는 도내 21개 합창단이 참여해 오백장군을 상징하는 500인 합창공연이 선보여질 예정이다.

제주특별자치도 돌문화공원관리소는 오는 14~17일 제주돌문화공원 내에서 '오백장군 미래를 밝히다'를 주제로 '제18회 설문대할망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15일 열리는 본 행사는 무사안녕과 인류 평화를 기원하는 본향당 굿을 시작으로, 설문대할망의 의미를 기리는 제(祭) 의식, 500인 합창공연, 학술대회, 설문대할망 소원등 밝히기, 하늘연못 소원배 띄우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행사기간 동안 생태즉흥공연, 무용공연, 설문대할망을 품은 해녀 아리랑 공연 등 다채로운 문화예술 행사뿐만 아니라 각종 체험 프로그램과 지역 수눌음 장터도 운영된다.


관리소 측은 "소원 깃발 달기, 소원등 밝히기, 소원배 띄우기 등 참여자 염원 프로그램을 확대해 빛나는 미래를 함께 만들어 가자는 의미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설문대할망 제의식이 열리는 15일엔 돌문화공원 무료 입장이 가능하며, 참여자 염원 행사는 돌문화공원 누리집에서 선착순으로 신청하면 된다.

김동희 돌문화공원관리소장은 "이번 행사는 (사)제주어보존회, 교래삼다수마을 협동조합, 한국무속학회, 몬우렁 봉사단 등 지역 기관·단체들과 협업을 통해 지역사회와 전통문화 활성화를 함께 도모한다는 점에서도 그 가치가 크다"며 "제주신화와 전통문화의 의미와 가치를 되새기는 소중한 축제의 장에 많은 도민들이 함께 하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한편 설문대할망페스티벌은 2007년 제주돌문화공원이 5월 한 달을 '설문대할망의 달'로 지정하면서 시작됐다. 설문대할망을 "제주를 창조한 신화 속 여신이자 우리 제주인의 모성성을 상징하는" 존재로 여겨 이를 기리고 제주 창조 신화와 문화를 발전·전승하기 위한 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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