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마당] 김화순 해녀가 울릉경찰서장에게 받은 감사장

[열린마당] 김화순 해녀가 울릉경찰서장에게 받은 감사장
  • 입력 : 2024. 10.10(목) 03:00
  • 오소범 기자 sobom@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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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며칠 전 한라일보가 주최한 '2024 독도 출향 해녀 세미나'에 참석했던 사진가의 한 사람으로서 세미나 맨 끝자락에 귀덕 김화순 출향 해녀가 1982년 11월 18일 울릉경찰서장으로부터 받은 감사장의 원문을 낭독했다.

김 해녀는 1982년 11월 5일 독도 경비대 전마선이 독도 서도 인근 해역 순찰을 마치고 돌아가던 중 돌풍을 만나 전복돼 대원 두 명이 순직하자 동려 해녀 둘과 함께 시신 2구를 인양한 공로로 울릉경찰서장 명의로 감사장(1982년 11월 18일 108호)을 받았다.

필자는 2008년부터 남해안 동해안 서해안 지역에서 정착해 물질하는 출향 제주 해녀들을 찾아 촬영했다.

마침 2009년 3월 한 방송에서 국내 현역 해녀 가운데 울릉도에서 조업하는 89세 최고령자 제주 김화순 해녀의 애처로운 삶의 이야기를 보게 돼 돼 김 해녀를 만나 그동안의 파란만장한 이야기를 들었다.

울릉도에는 김화순(1921년생) 해녀와 한림읍 출신 윤춘자, 김복선, 홍복신 그리고 천부리에 사는 김춘영 제주 해녀 외 2명 등 8명이 살고 있었다. 김 해녀는 2020년 100세의 나이로 둘째 아들이 사는 충북 제천에서 별세했다.

과거 독도에서 출향 물질을 했던 제주 해녀들이 조금이나마 나라지킴이에 일조를 했던 역사적 사실들을 새롭게 조명해야 한다.

지자체뿐만 아니라 해녀협회에서도 독도 제주 출향 해녀들의 노고를 간과해선 안된다. <강만보 한국사진작가협회 자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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