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농촌 고령화 및 힘든 노동력이 동원되는 제주 농업현장에 로봇기술이 접목되며 그 효과가 기대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농업인 근골격계 질환 예방과 생산성 향상을 위해 '농업인을 위한 정보통신기술(ICT) 웨어러블 로봇 개발사업'을 2025년부터 본격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이 사업은 기존 산업용 웨어러블 로봇을 제주 농업 현장에 최적화하는 내용으로, 도는 농가 실증을 거쳐 개선된 로봇을 도내 농가에 임대·보급할 예정이다.
도내 농촌 현실은 고령화에 노동력 감소가 심화된 상태로 반복적이고 고강도의 작업이 농업인의 건강을 위협하고 생산성을 저하시키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도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2025년 스마트빌리지 보급 및 확산 사업 공모에 선정돼 국비 10억원을 확보했다. 여기에 도비 등을 포함해 12억5000만원을 투입해 농업인을 위한 정보통신기술 웨어러블 로봇 개발 사업을 추진한다.
특히 이번 개발되는 로봇은 기존 모델 대비 허리 근력 보조 효과를 30% 이상 향상시키며, 작업자의 생체 신호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 건강 상태를 효율적으로 관리한다. 건강 이상 신호가 감지되면 보호자나 병원에 즉시 알림을 전송하는 등 응급 대응 기능도 탑재된다.
도는 귤 선과장과 비닐하우스 등 제주 농업의 특수한 작업 환경을 고려한 맞춤형 설계를 통해 개발이 완료된 웨어러블 로봇 40대를 농가에 임대 방식으로 보급할 계획이다.
또한 도는 고령 농업인도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교육 프로그램과 유지보수 지원체계를 마련한다. 이를 통해 웨어러블 로봇의 착용 편의성과 안정성을 강화할 방침이다.
■기사제보▷카카오톡 : '한라일보' 또는 '한라일보 뉴스'를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 064-750-2200 ▷문자 : 010-3337-2531 ▷이메일 : hl@ihalla.com
▶한라일보 유튜브 구독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