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축된 제주 소비 심리 새해에도 '꽁꽁'

위축된 제주 소비 심리 새해에도 '꽁꽁'
한은제주본부 1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
전월대비 1.5p 하락하며 80선에 머물어
  • 입력 : 2025. 01.23(목) 17:47
  • 오은지기자 ejo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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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제주본부 제공.

[한라일보] 지난달 비상계엄 사태 여파로 위축된 제주지역 소비 심리가 새해들어서도 회복될 기미를 보이고 있지 않다.

한국은행 제주본부가 23일 발표한 도내 300가구(응답 239)를 대상으로 조사한 '2025년 1월 제주지역 소비자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1월 중 제주지역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85.6으로 전월(87.1)보다 1.5포인트(p) 하락했다. 이는 전국(91.2) 대비 5.6p 낮은 수준이다.

소비자들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CCSI는 소비자동향지수(CSI) 중 6개 주요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심리지표로, 장기평균치(2003~2024년)를 기준값(100)으로 해 100보다 크면 낙관적,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도내 CCSI는 2023년 7월 101.5를 기록한 이후 줄곧 기준치를 밑돌고 있다. 지난해 7월 98.3까지 올랐지만 비상계엄 사태가 발생한 12월 87.1으로 큰 폭 하락하며 80선에 머문 이후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가계의 재정상황에 대한 인식을 나타내는 현재생활형편지수는 79로 전월 대비 5p, 가계수입전망지수는 3p(91→88) 하락했다.생활형편전망지수(81→83)와 소비지출전망지수(96→99)는 각각 2p·3p 상승했다.

경제 상황에 대한 인식을 나타내는 현재경기판단지수(54→44)는 10p 떨어졌지만 향후경기전망지수, 취업기회전망지수, 금리수준전망지수는 전월대비 각각 1p, 2p, 3p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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