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들이 안전해야 사람도 안전, 제2공항 전면 재검토해야"

"새들이 안전해야 사람도 안전, 제2공항 전면 재검토해야"
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 4일 기자회견
  • 입력 : 2025. 02.04(화) 12:19
  • 김채현기자 hakc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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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는 4일 민주노총 제주본부 대강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토교통부는 새들과 사람의 안전과 새들의 서식지 보존을 위해 신공항 계획을 전면 재검토하라\"고 요구했다.

[한라일보]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조류 충돌'(버드 스트라이크)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도내 시민사회단체가 국토교통부를 향해 제주제2공항 계획의 전면 재검토를 촉구하고 나섰다.

제주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는 4일 민주노총 제주본부 대강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토교통부는 새들과 사람의 안전과 새들의 서식지 보존을 위해 신공항 계획을 전면 재검토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제주제2공항 계획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국토교통부는 안전과 전문성을 강조해왔지만, 제2공항 조류충돌 위험성이 제주공항의 최대 8.3배가 된다는 국책연구기관 한국환경연구원(KEI)의 의견은 무시하고 제2공항 강행 추진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정부는 국제항공민간기구(ICAO)가 조류유인시설로 규정한 양식장과 음식점 등은 현장 조사에서 제외했다"며 "제외된 양식장은 제주 대표적인 조류유인시설로, 양식장 폐수 배출구에서 나오는 어린 양식어류나 사료 찌꺼기를 먹으려 몰려드는 물고기를 잡기 위해 새들이 집중적으로 모여든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토교통부가 조사했다는 양식장은 해상 양식장으로 범위 내에 있는 육상 양식장 78곳은 양식장이 아닌 어업시설로 기술하고 있다"면서 "정부는 공항 건설로 예상되는 문제에 대해 '양돈장 2개소 매입'처럼 해소가 가능한 부분을 밝히지만 그렇지 않은 부분에 대해서는 감추고 영향을 축소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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