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빈집 쌓이는데 '농촌빈집은행' 물꼬 틀까

제주 빈집 쌓이는데 '농촌빈집은행' 물꼬 틀까
농림축산식품부 제주도 등 대상 거래 활성화 추진
지난해 말 기준 1159채… 읍·면 지역 66%나 차지
  • 입력 : 2025. 03.10(월) 14:00  수정 : 2025. 03. 11(화) 17:29
  • 백금탁기자 haru@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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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정부가 '농촌빈집은행'을 통한 농촌 빈집 거래 활성화에 나서면서 최근 적체되는 제주도 내 빈집 활용에 '물꼬'를 틀 수 있을지 주목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달부터 제주를 포함한 전국의 지자체, 민간·유관기관과 함께 '농촌빈집 거래 활성화(이하 농촌빈집은행 구축)'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이에 농식품부는 오는 6월 이전에 부동산 거래 플랫폼을 통해 빈집이 거래되도록 이달부터 사업에 참여할 지자체와 관리기관, 공인중개사 등을 모집한다.

제주특별자치도, 전북 부안군, 충남 예산군은 빈집은행 사업에 우선 참여하며, 그 밖에 참여를 희망하는 지자체는 10일부터 오는 24일까지 신청을 받고 있는 중이다.

지자체와 관리기관이 확정되면 각 지자체는 사업에 참여할 공인중개사를 모집하고 거래에 동의하는 빈집도 신청을 받아 사업을 본격 추진할 예정이다.

매물화된 빈집 정보는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의 귀농귀촌 통합 플랫폼 '그린대로(www.greendaero.go.kr)'와 한국부동산원의 빈집정보플랫폼 '빈집애(www.binzibe.kr)' 등과도 연계해 제공된다.

현재 제주도 내 빈집은 인구 순유출, 농어촌 고령화 등으로 1000채를 넘어서고 있다.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지역 내 빈집은 1159채(제주시 790, 서귀포시 369)에 이른다. 특히 5년 전인 2019년 당시 862채(제주시 548, 서귀포시 314)보다 5년 만에 제주시 읍면지역을 중심으로 34.5%나 늘었다.

빈집 중 농어촌 지역에 66%가 편중됐다. 제주시 한경면(9.5%), 한림읍(8.8%), 애월읍(8.0%) 등을 비롯해 서귀포시 대정읍(5.2%), 성산읍(4.1%), 표선(4.0%) 등의 비율이 높은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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