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왔는데… 제주 소비심리 여전히 ‘꽁꽁’

봄 왔는데… 제주 소비심리 여전히 ‘꽁꽁’
한은제주본부 3월 소비자동향 조사 결과 발표
전월보다 4.0p 하락하며 기준치 여전히 밑돌아
  • 입력 : 2025. 03.27(목) 00:30  수정 : 2025. 03. 28(금) 10:03
  • 오은지 기자 ejo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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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제주지역 소비심리가 좀처럼 회복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한국은행 제주본부가 26일 발표한 도내 300가구(응답 240)를 대상으로 조사한 '2025년 3월 제주지역 소비자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3월 중 제주지역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84.1로, 전월보다 4.0p(포인트) 하락하며 여전히 기준치(100)를 하회했다. 지난달 소폭 반등했지만 다시 하락세로 돌아선 것이다.

전국 평균(93.4)과 비교하면 9.3p 낮은 수치로, 한 달 새 격차가 더 벌어졌다. 전국 소비자심리지수는 전월 대비 1.8p 하락했다.

소비자들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CCSI는 소비자동향지수(CSI) 중 6개 주요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심리지표로, 장기평균치(2003~2024년)를 기준값(100)으로 해 100보다 크면 낙관적,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도내 CCSI는 2023년 7월 이후 줄곧 기준치를 밑돌고 있다. 지난해 8월 96.8에서 비상계엄 사태가 발생한 12월 87.1로 큰 폭 떨어지며 위축세가 지속되고 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가계의 재정상황에 대한 인식을 나타내는 현재생활형편지수(77)와 생활형편전망지수(81)는 전월 대비 각각 6p·6p 하락했다. 가계수입전망지수(87)와 소비지출전망지수(95)도 각각 1p·3p 내렸다.

경제 상황에 대한 인식을 나타내는 현재경기판단지수(47)와 향후경기전망지수(60), 취업기회전망지수(61), 금리수준전망지수(91)도 전월대비 각각 1p·6p·8p·3p 하락했다.

현재가계저축지수(80)와 가계저축전망지수(85), 가계부채전망지수(103)도 전월 대비 각각 4p·3p·1p 하락한 가운데 현재가계부채지수(104)는 1p 올랐다. 물가수준전망지수(142)과 주택가격전망지수(98)는 전월 대비 각각 2p·7p 상승했고, 임금수준전망지수(107)는 3p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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