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제주지역 다문화 학생(이주배경 학생) 수가 매년 늘고 있다.
31일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도내 이주배경 학생은 3332명으로, 5년 전인 2020년(2259명)보다 47.5% 증가했다. 이주배경 학생은 학생 본인 또는 부모가 외국 국적이거나 외국 국적을 가진 적이 있는 학생을 말한다.
도내 이주배경 학생 수는 2020년 2259명, 2021년 2616명, 2022년 2876명, 2023년 3128명, 2024년 3332명으로 매년 증가 추세다. 전체 학생 중 이주배경학생 비율도 2020년 2.9%에서 2021년 3.3%, 2022년 3.6%, 2023년 4.0%, 2024년 4.3%으로 꾸준히 늘었다. 지난해 기준으로 봤을때 전체 학생 100명 가운데 4명 정도가 다문화 학생인 셈이다.
이 가운데 국내 출생 학생 수는 2020년 1558명, 2021년 1720명, 2022년 1790명, 2023년 1812명으로 늘었다가 2024년 1758명으로 줄었다. 중도입국·외국인가정 학생 수는 2020년 279명, 2021년 308명, 2022년 324명, 2023년 362명, 2024년 394명으로 늘었다. 비율로 보면 이주배경 학생 중 국내 출생 학생은 2020년 82.1%에서 2021년 81.9%, 2022년 81.9%, 2023년 81.0%, 2024년 79.4%로 감소한 반면, 중도입국·외국인가정 학생 비율은 2020년 17.9%, 2021년 19.1%, 2022년 18.1%, 2023년 19.0%, 2024년 20.6%로 증가했다.
학교급별로는 초등학생은 2020년 1837명에서 2021년 2028명, 2022년 2114명, 2023년 2174명으로 늘었다가 2024년 2152명으로 줄었다. 중학생은 2020년 307명에서 2021년 439명, 2022년 569명, 2023년 690명, 2024년 831명으로, 고등학생은 2020년 115명에서 2021년 149명, 2022년 199명, 2023년 264명, 2024년 349명으로 각각 늘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학령인구 감소에 따라 도내 초·중·고 전체 학생 수가 줄고 있는 가운데 이주배경 학생 수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도교육청은 이주배경학생 맞춤형 교육, 다문화가족 성장지원, 제주형 다문화교육 지원체계 강화 등이 담긴 2025년 다문화교육 시행계획을 마련해 추진한다.
우선 이주배경 맞춤형 교육으로 지난해 아라초·제주북초에 신설했던 특별학급인 '다문화교육 한국어학급'을 올해는 월랑초·제주서중·중문초로 확대한다. 한국어학급을 운영하지 않는 학교에는 편·입학한 중도입국·외국인 가정 학생을 위해 지난해에 이어 '찾아가는 한국어 교육'을 운영한다.
또 지역 내 한국어학습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제주다문화교육센터가 지난해부터 운영하던 '센터형 한국어교실'을 올해는 '지역거점 한국어교실'로 확대 전환해 6곳에서 권역별 교육을 진행한다. 인공지능(AI) 기반 이주배경학생 학글지도 지원사업도 시행한다.
아울러 이중언어 능력 신장을 위한 이중언어 교실을 지난해 7개교에서 올해 16개교로 확대 운영하고, 아라초·월랑초를 '다문화교육 연구학교'로 신규 지정해 다문화 감수성 향상을 위한 교육모형을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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