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어느 가을날의 일이다. 저녁 밥상 앞에 앉은 딸아이의 표정이 굳어있다. 퇴근하고 집으로 들어오면서 느껴졌던 무거운 분위기가 밥상머리로 이어진다. 가만히 고민을 우물거리던 딸아이가 묻는다. "아빠, 이 친구는 왜 …
전 세계에서 치열한 예선전을 치른 24개국 20세 이하 청소년 축구선수들이 오는 5월 20일부터 31일까지 서귀포시를 포함한 국내 6개 도시에서 '열정을 깨워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52개 경기를 치르게 된다. 2년마다 치러지는 U-20 FI…
제주농업은 잘못된 길로 들어서고 있다. 작년 7월에 개정된 '제주특별자치도 공무원 행동강령' 때문이다. 농업 연구사, 지도사가 월 3회 또는 6시간을 초과해서 농업인 교육을 못하게 하는 제도이다. 농업은 기술 확산을 통해 좋…
지난 1월 20일 사회협약위원회 주관으로 개최된 오라관광단지개발사업 토론회는 여러 가지 의미와 과제를 남겼다고 생각된다. 제주도청과 시민단체간에 논쟁이 되었던 오라관광단지개발을 둘러싼 대토론회 개최여부를 두고 …
제주비엔날레 추진 소식이 들린다. 개최 시기는 올해 10월로 예정되어 있고 예산은 도비 10억원으로 책정되었으며 제주도립미술관이 주관하는 모양새다. 문화 생산과 소통의 전진기지로서 제주비엔날레의 탄생 소식은 미술인…
2017년 정유년 새해가 밝았음에도 많은 사건들로 점철된 2016년의 혼란들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소위 '최순실 게이트' 로 촉발된 국정농단 사태는 연일 그 규모가 커져가고 있고 온 국민은 분노를 넘어서 박탈감과 허탈감을 느끼…
전 지구적인 기후변화의 가속화로 태풍, 홍수, 산사태, 가뭄 등 각종 재난이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최근의 재난들은 대형화·다양화·복합화되고 있으며, 특히 대형 태풍과 극심한 가뭄 등 물과 관련한 재해재난이 급증하고 있…
얼마 전 한 뉴스가 필자의 시선을 강하게 끌었다. 세계적인 관광지인 베네치아에서 지역주민들이 관광객 방문을 거부하며 여행 가방을 들고나와 고향을 떠나겠다고 시위를 하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관광으로 인한 혼잡과 삶의…
"아빠, 산타할아버지가 크리스마스에 선물을 주실까요?" 초등학교 4학년인 딸아이가 미간을 잔뜩 찌푸린 채 자못 진지하게 묻는다. 뭐지? 이 질문은? 정신 바짝 차리자. 이때부터가 중요하다. 짧은 시간에 딸아이 질문의 요지를 …
제주도에 따르면 2016년 12월 현재 제주의 전기자동차 보급대수는 2015년도 말 기준 2366대에 올해 보급 물량 4000대(등록 2202대)를 합친 6366대, 2016년 10월 말 기준 충전기 3383기(완속- 3255, 급속-128) 전기버스 운행대수 14대(보급 23대)…
제주개발의 광풍이 거세다. 상상할 수 없는 투자와 관광객이 온다. 신나는 일이다. 반면에 교통체증은 서울 강남을 능가한다. 쓰레기장은 넘쳐서 어느 지역에도 없는 요일별 쓰레기 수거까지 하고 있다. 아파트와 땅값은 상한…
예전에는 농산물을 많이 생산해야 돈을 벌었다. 쌀도 가마니로 팔았다. 감귤도 나무상자에 넣어 팔았다. 품질이라는 개념이 생기면서 생산량과 가격은 반비례하기 시작했다. 올해 감귤 가격이 좋은 것은 당도도 높지만 기본적…
최근 우여곡절을 거듭하다 추진되고 있는 오라관광단지 개발사업이 제주사회의 이슈가 되고 있다. 오라관광단지 사업은 1997년 제주도종합개발계획상 오라관광지로 확정됐으나 2015년 5월28일 자로 개발사업 시행승인이 취소됐…
제주도는 전국의 광역자치단체 중 인구비례로 가장 많은 수의 뮤지엄을 확보하고 있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내놓은 2015 전국문화기반시설 총람에 따르면 제주지역에는 박물관 62개소, 미술관 19개소 등 총 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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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형 스마트팜 교육센터' 시동… 정부 설득 논리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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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고 불방망이 비 날씨에도 식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