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논단]일본 문학계의 거장, 시바 료타로가 본 제주도

시바 료타로(司馬遼太郞)는 일본 문화문학계를 대표하는 인물이다. 그는 '올빼미의 성(城)'이라는 장편소설로 일본의 권위있는 문학상인 나오키상을 수상하는 등 간결하면서도 감미로운 필체로 문학작품 때문에 가장 많은 독…

[월요논단]한라봉이 더 위험하다

노지감귤 가격하락으로 모두 울상이다. 지금까지 출하된 감귤가격은 전년에 비해 대략 20%나 낮다. 그러나 노지감귤만의 문제가 아닐 것이다. 한라봉은 더 위험하다. 모든 과일 중에 단맛과 신맛이 어우러져서 침샘을 자극하는…

[월요논단]국제자유도시 담론과 중국자본

제주도는 참 많은 정책 '슬로건'을 갖고 있다. 구호라 할 수도 있고 표어라 해도 좋다. 2002년 국제자유도시를 시작으로 평화의 섬, 특별자치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등이 그것이다. 이것도 모자라 최근에는 세계 7대 경관이라…

[월요논단]미래의 물관리, 통합수자원관리로

자연현상 중에서 최대 화두는 단연 지구온난화이다. 이로 인한 이상기후의 위력은 전 지구상의 사회와 산업 전반에 실로 가공할만한 하여 인류 생존에도 큰 위협이 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그 예로 심각한 물부족 현상과 강…

[월요논단]영웅을 키우지 못하는 사회

몇 개월 전 2014년 브라질월드컵축제가 한창 열기를 올리고 있을 때의 일을 필자는 아직도 잘 이해를 할 수 없다. 어제까지 우리의 자랑이요 희망이었던 한 영웅이 나락으로 추락하고 있었던 것이다. 지독히 운이 없었다고 밖에 …

[월요논단]잠에서 깨어나는 러시아

세계 최대의 영토를 가진 러시아가 잠에서 깨어나고 있다. 1991년 소련이 해체되면서 사회주의의 짐을 벗고 기지개를 켜고 있는 것이다. 중국의 약진에 이어 유라시아 국가들의 움직임은 지구촌의 지형도를 변화시킬 새로운 환…

[월요논단]누가 진실을 두려워하는가?

야구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가을은 즐겁다. 미국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는 7차전까지 가는 명승부를 펼쳤고, 일본시리즈는 이대호가 활약한 소프트뱅크가 우승했다. 관객의 입장에서 코리안시리즈의 재미와 관심은 최근 몇 …

[월요논단]세계지질공원 공식화에 따른 향후 전망

지난 9월 17일부터 24일까지 캐나다 스톤해머 세계지질공원 대회에서는 제주도가 세계지질공원으로 재인증되어 향후 4년동안 그 지위를 연장할 수 있게 되었다. 아울러 현재 유네스코 특별지원 형식으로 운영되는 세계지질공원…

[월요논단]새별오름을 숨쉬게 하자

최근 우리 제주 사회의 분위기에 귀를 기울이다 보면 문화와 예술 그리고 환경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여기저기서 듣게 된다. 문화란 오랫동안 창조, 변화되며 형성된 것인데 마치 우리 제주의 문화가 무엇이라고 고정적인 것…

[월요논단]복지가 일자리다

중앙정부 지방정부 할 것 없이 정책 우선순위가 가장 높은 것 중 하나가 일자리 창출 문제다. 우리는 제조업을 통한 경제성장을 기반으로 우리가 오랫동안 선진국이라 불렀던 나라들의 국민소득과 어깨를 겨룰 수 있을 정도로 …

[월요논단]도시계획과 주민참여제도의 개선

전국인구에 대한 도시계획구역내 거주 인구의 비율을 의미하는 도시화율은 우리나라의 경우 2012년을 기준으로 이미 91%에 이른다. 대부분의 인구가 도시에 살고 있다는 의미이다. 제주의 경우 1960년 39.1%에서 2010년 91.1%로 비교…

[월요논단]홍수재해 예·경보를 위한 하천수문조사의 시급성

바다로 둘러싸인 제주도는 태풍의 길목에 위치하면서 집중호우, 게릴라성 폭우, 돌발홍수, 홍수재해, 하천범람과 침수, 강풍, 해일 등의 자연현상으로 인해 연중 자연재해에 노출되어 있다. 이 중에서도 가장 큰 피해가 발생하…

[월요논단]타인의 '아픔'에 공감하지 못하는 '무통증사회'

요즘 우리 모두는 불편하다. 이번 추석에는 더욱 그러했을 것이다. 가족과 친척을 만나고, 선물을 나누고, 추석맞이 문자를 보내면서도 무엇인가 불편했다. 차마 입으로 꺼내지는 않았지만, 불편함은 지난 4월 수학여행을 갔다 …

[월요논단]"Wonderful ICC JEJU!"와 풀어야 할 과제

"Wonderful ICC JEJU!"는 외국인들이 국제컨벤션센터에서 회의를 끝내면서 하는 말이다. 제주국제컨벤션센터의 풀어야 할 과제는 우리가 안고 있는 고민이다.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국제회의를 하면 다른 곳에서 회의할 때보다 3…

[월요논단]제주의 아름다운 여인들이여, 복면을 벗어요!

몇 년 전 필자는 황혼이 서쪽 수평선을 붉게 물들일 때 마을의 공원으로 걸어가고 있었다. 빌딩의 코너를 돌자마자 화들짝 도깨비를 대면하며 놀란 일이 있었다. 얼굴은 복면으로 볼 수 없었고 두 눈알만이 나를 꿰뚫어 보고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