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선희의 백록담] 또 다른 김승철, 강혜명을 기다리며

이미 국내외에서 검증받은 목소리들이었다. 소프라노 강혜명은 오는 5월 오페라의 본토인 이탈리아의 3대 오페라극장 나폴리 산카를로 극장에서 열리는 '라 트라비아타'의 주인공 비올레타로 낙점됐다. 바리톤 김승철 역시 서…

[조상윤의 백록담] '워라밸'… 그림의 떡?

올해 우리사회는 최저임금 인상과 근로시간 단축 등으로 '워라밸'이 대세가 되고 있다. '워라밸'은 일과 삶의 균형(Work & Life Balance)을 일컫는 말이다. 1970년대 후반 영국에서 개인의 업무와 사생활 간의 균형을 얘기하는 단어로 …

[현영종의 백록담] 웨이터의 법칙

최근 서울시에 '갑질신고센터'가 만들어졌다. 노동조합의 주도로 세워졌으며, 서울시 조직 내부의 문제점을 신고하는 곳이다. 서울시 공무원들의 신고를 토대로 내부 비위를 먼저 살피고, 피해자 입장에서 문제 해결에 적극 나…

[고대로의 백록담] '녹지국제병원' 허가 제주도정 고심만

서귀포시 토평동 헬스케어타운 단지 내에 들어선 국내 제1호 외국인 영리병원인 '녹지국제병원' 허가 여부를 놓고 제주도정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박근혜 정부였던 2015년 6월15일 보건복지부가 녹지국제병원 사업계획을 승…

[이현숙의 백록담] 'B급 며느리'와 명절증후군

"시어머니와 한바탕 하고 명절에 안 내려갔어요. 그래서 '완벽한 명절'을 보냈죠." 이 말을 듣는 순간 어떤 생각이 들까. 시어머니라면 '개념 없는 무대책 며느리'라고 할지 모른다. 반대로 며느리라면 '용기가 부럽다. 하지만 과…

[문미숙의 백록담] 제주 미분양, 안사는 게 아니라 못사는 것이다

제주 미분양주택이 매달 최고치를 경신하며 가격조정에 대한 수요층의 기대감이 크지만 현실은 끄떡도 않는 모습이다. 현재 집값은 꼭짓점에 멈춰선 형국이다. 3~4년 새 1억~2억원 넘게 오른 집값이 최근 1000만~2000만원 내렸다고 …

[김성훈의 백록담] 돌연변이와 대한민국 스포츠, 그리고 평창

지금으로부터 딱 35년 전 일이다. 1983년 6월 멕시코에서 개최된 세계청소년 축구대회에서 한국이 4강에 오르자 전국은 열광의 도가니에 빠져들었다. 2002년 한·일 월드컵 때 우리나라가 4강에 진출하면서 국민들의 눈높이가 높아…

[진선희의 백록담] 폭설 '공짜 버스'보다 급한 일

정류장에 있는 두 명의 여성은 신이난 모습이었다. 스마트폰으로 눈쌓인 풍경을 찍으며 들뜬 목소리로 대화를 이어갔다. 관광객인 듯 제주도 서부 어느 항구 마을에서 보낼 여정을 짜고 있었다. 모처럼 설국이 된 제주에서 더 …

[조상윤의 백록담] 지방선거… 구원투수 등판

야구를 투수놀음이라고 한다. 투수가 차지하는 비중이 그만큼 크기 때문이다. 투수는 선발, 중간계투, 셋업맨, 마무리 등으로 나눠진다. 선발진을 제외하면 나머지는 불펜투수로 불린다. 예나 지금이나 선발투수의 중요성은 강…

[현영종의 백록담] 베네치아의 경고

지난해 7월, 이탈리아의 베네치아 산마르코 광장에 2000여명의 시위대가 등장했다. 시민 시위대는 '우리는 떠나지 않는다(Mi no vado via)'는 플래카드를 들고 "우리는 관광객을 원치 않는다" "거주권을 보장하라"고 외쳤다. 관광객에…

[고대로의 백록담] 원 지사는 손정미 사장 경영인 자질 재평가하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이하 ICC제주)가 지난달 개최한 '길(GIL)박람회 2017'가 민간전문가의 기획안을 무단 도용한 행사로 드러나면서 ICC제주의 전문성 부재·도덕 불감증 문제가 불거지고 있다. ICC제주가 주최한 '길박람회 2017'는 …

[이현숙의 백록담]다시 한번 "잊지 말자"는 약속

좋든 싫든 시시각각 뉴스를 마주해야 하는 직업인 탓에 뉴스에 무감각해질 법도 하지만 그러지 못할 때가 종종 있다. 최근 가장 가슴을 먹먹하게 했던 뉴스는 당연히 제주의 특성화고 3학년 현장실습생 고 이민호군의 사고와 죽…

[문미숙의 백록담]다주택자들의 천국 제주

2016년 11월 기준 제주도내 전체가구 22만9337가구 중 45.0%(10만3092가구)가 무주택가구라는 통계청의 발표가 최근 있었다. 도심 빈 땅마다 건물이 들어서니 무주택자들 중 더러는 내 집 마련의 꿈을 이뤘으려니 싶지만 현실은 녹록지…

[백록담]교통지옥에 사는 제주 토박이들

싹 다 바꿨다. 그리고 준비하는데만 3년이 걸렸다. 하지만 호불호가 극명하다. 제주 대중교통체계 개편과 관련된 이야기다. 제주도는 광양사거리~법원사거리 1.3㎞ 구간 공사가 완료됨에 따라 지난 10일 중앙우선차로 전 구간(2.7…

[진선희의 백록담]관광섬 제주를 향한 경고음

"방문객 대부분은 젊은이들이었다. 연인들이거나 단체관광을 온 아이들이었다. 나는 구역질이 날 때까지, 머리가 찢어질 듯 아플 때까지, 그들을 바라보았다. 저들은 무얼 하러 여기에 왔을까? 무슨 권리로? 도대체 무엇을 바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