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이 10만명 앞에서 저격당했다

대통령이 10만명 앞에서 저격당했다
밴티지 포인트- 상상을 초월한 첨단시스템 등 볼만
  • 입력 : 2008. 03.15(토) 00:00
  • 한국현 기자 khhan@hall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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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통같은 경비속에 미국 대통령이 저격당하는 사건을 다룬 영화 '밴티지 포인트'.

스텝업 2- 많은 사람들의 춤과 노래가 나오는 영화


이번 주에는 미국영화 두 편을 소개한다. '밴티지 포인트'와 '스텝업 2: 더 스트리트'다.

'밴티지 포인트'는 철통 같은 경비 속에 미국 대통령이 10만 관중앞에서 저격당하는 엄청난 사건을 다루고 있다. 상상을 초월한 첨단시스템과 박진감 있는 추격전, 범인을 함께 추리해가는 지적 쾌감을 느낄수 있는 영화다.

스페인 마요르 광장에서 열리는 대 테러 강력정책 협약을 위한 세계 정상회담. 베테랑 경호원 '반즈'(데니스 퀘이드)와 '테일러'(매튜 폭스)는 미국 대통령 경호에 투입된다. 철통 같은 경비 속, 전세계 실시간으로 생중계되기 시작한 회담장은 미국 대통령을 환영하는 10만 관중들의 환호로 분위기가 고조된다. 하지만 광장에 울려 퍼진 두 발의 총성과 함께 대통령이 쓰러지고, 현장은 통제불능의 상태에 빠진다.

중계차에서 방송중계를 담당하던 뉴스 프로듀서 '렉스'(시고니 위버)는 눈 앞에 벌어진 상황에 당황하지만, 카메라팀에게 계속하여 현장중계 할 것을 지시한다. 그 순간 마요르 광장에서는 강력한 폭발음과 함께 폭탄이 터지면서 생중계하던 리포터가 사망하고, 급기야 각국 정상이 머무는 호텔에서도 폭발이 일어난다.

통제불능의 현장에서 경호원 '반즈'는 사건현장이 생생히 촬영된 미국인 여행자 '하워드'(포래스트 휘태커)의 캠코더에서 단서를 발견하게 되고, 광장 옆에 정차된 방송중계차에 올라 현장 기록 영상을 확인한다. 15세 이상 관람가.

'스텝업 2: 더 스트리트'는 뛰어난 기량을 가진 많은 사람의 춤과 노래가 나오는 영화다. 교육의 무대가 곧 학교라는 틀에만 갖혀서도 안된다는 것을 보여준다.

전편의 꼬마 소녀 '앤디', 어느덧 16살이 된 그녀의 유일한 즐거움은 볼티모어의 전설적인 언더그라운드 댄스 그룹 '410'과 어울리며 온 몸으로 자신을 표현하고 위험한 스트리트 댄스를 펼치는 일. 하지만 돌아가신 엄마 대신 '앤디'를 보살펴 주고 있는 보호자가 이 사실을 알고 걱정된 나머지 '410'과 계속 어울려 다니면 '앤디'의 이모가 살고 있는 텍사스로 전학시키겠다는 최후 통첩을 한다.

볼티모어의 친구들을 떠날 수도, 좋아하는 춤을 그만둘 수도 없는 '앤디'에게 뉴욕에서 최고의 댄서로 명성을 얻은 오빠 '타일러'가 만약 자신이 다녔던 메릴랜드 예술학교(MSA)의 입학 오디션에 통과하면 전학하지 않아도 된다는 조건을 제시한다.

오디션 당일, '앤디'는 정형화된 춤보다는 거리에서 몸과 마음으로 익힌 자유롭고 역동적인 댄스로 심사위원들을 당황시키지만, 교장의 동생이자 메릴랜드 예술학교 최고의 실력자 '체이스'의 눈에 띄어 결국 오디션에 통과한다. 12세 이상 관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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