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육청 성인지 예산 186억원 '삭감'

제주교육청 성인지 예산 186억원 '삭감'
지난해 659억원에서 473억으로 '뚝'
여성폭력 근절·건강 증진 143억원↓
"코로나로 행사·연수 취소되며 줄어"
  • 입력 : 2021. 01.19(화) 16:04
  • 송은범기자 seb1119@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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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교육청 '성인지 예산'이 큰 폭으로 줄었다.

 19일 제주도교육청에 따르면 '2021년도 제주특별자치도교육비특별회계' 가운데 성인지 예산은 473억3785만원으로 지난해(659억7834만원)보다 186억여원 감소했다. 성인지 예산은 예산 편성·집행 과정에서 남녀 차별없이 평등하게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올해 성인지 예산 대상사업은 총 41개 사업으로 ▷양성평등정책추진사업 2개·2억7750만원 ▷성별영향평가사업 4개·59억2430만원 ▷교육부지정사업 25개·382억639만원 ▷자체선정사업 10개·29억2965만원 등이다.

 정책분야별 삭감 폭을 보면 '여성폭력 근절과 여성 건강 증진'이 전년보다 143억4314억원 깎인 247억8801만원으로 삭감액이 가장 컸다. 이어 '남녀평등 의식과 문화의 확산' 141억8416만원(31억여원 삭감), '평등하게 일할 권리와 기회 보장' 37억7822만원(9억여원 삭감), '일·생활 균형 사회기반 조성' 43억1690만원(1억6000여만원 삭감) 등의 순이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코로나19로 국내외 연수 및 행사가 취소되면서 올해 성인지 예산이 감소한 것"이라며 "이와 별도로 시설개선기금에 성인지 예산 약 40억원을 반영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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