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과 이낙연 후보.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이낙연 전 대표의 대선 본선을 향한 '명낙대전'의 제주 승자가 1일 가려진다.
민주당은 이날 제주 난타호텔에서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합동연설회를 개최하고 제주지역 경선 결과를 발표한다.
민주당의 제주지역 투표인단은 권리당원 1만3135명, 대의원 191명 등 1만3506명이다. 민주당은 지난 27일~28일 양일간 온라인 투표를, 29일부터 10월1일까지 사흘간 자동응답조사(ARS)를 실시했다.
민주당 대선 예비후보는 앞서 1차 컷오프와 충청·대구·경북·강원·호남 지역 경선을 일정을 거치며 총 4명으로 좁혀졌다.
지금까지 치러진 경선에서는 국민·일반 당원 선거인단 투표에서 이 지사가 투표수 66만 8600표 가운데 34만 1800여표를 얻어 53.01%라는 과반을 넘는 득표율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 전 대표는 34.48%(22만 2000여표)로 2위, 그 뒤를 이어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10.6%(6만 8300여 표), 박용진 의원 1.23%(7900여 표) 순으로 득표하고 있다.
민주당 전국 당원 70만 명 중 제주는 1만 여명에 불과하지만 제주 경선은 민주당 경선의 최대 분수령으로 꼽힌 호남 지역 경선 직후 치러지는 만큼 그 결과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특히 이 지사가 호남에서 확인된 '대세론'을 굳힐 지 이 전 대표가 반전의 불씨를 되살리는 발판을 마련할 지가 관전 포인트다.
후보들은 제주 경선에 앞서 제주 민심을 얻기 위한 총력전을 펼쳤다.
지난 18일 이 전 대표가 제주도민들을 만난 데 이어 27일엔 이 지사와 추 전 장관이 제주를 찾았다. 박 의원은 지난달 30일 제주를 방문했다.
제주 경선이 끝난 뒤 민주당은 부산·울산·경남(10월2일), 인천(10월3일/2차 슈퍼위크), 경기(10월9일), 서울(10월10일/3차 슈퍼위크) 순으로 차례로 경선을 이어간다. 민주당의 최종 후보는 서울 경선과 3차 선거인단 투표 결과가 발표되는 오는 10일 확정되며, 만약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4~5일 후 결선투표가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