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색의 세계 탈색·채색 상반된 기법으로 표현

사색의 세계 탈색·채색 상반된 기법으로 표현
월정아트센터×이수목 초대전 "제주_바라보다."
  • 입력 : 2022. 03.02(수) 17:44
  • 조상윤 기자 sycho@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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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정에비뉴(대표 엄성운) 월정아트센터에서 오는 5일부터 31일까지 이수목 초대전:'제주_바라보다' 전시가 있게 된다.

 지그시 감은 눈을 가득 채우는 또 다른 이미지들을 직관으로 마음에 고정시키면서 그 대상이 지닌 내면의 고유한 공간과 시간 속으로 빠져드는 사색의 세계를 탈색과 채색이라는 상반된 기법으로 표현한 "제주_바라보다." 작업이, 그 대상의 이미지들이 오랜 사색의 세계 끝에 품게 되는 빛을 한지 위에 혼합기법과 LED를 사용해 표현한 "제주_ 빛을 품다."와 수많은 붓질의 채색기법 위에 혼합재료를 더한 "제주_별을 품다."로 이어지면서 작가가 바라보는 제주 풍경의 세 가지 이야기가 완성된다.

 이번 전시는 그 세 가지 이야기 중 첫 번째 "제주_바라보다."의 작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작가의 사색 세계 속으로 깊게 빠져들게 하는 "제주_바라보다." "심상(心象)_바라보다." 등 총 8점의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수목 작가는 "바쁜 일상을 살다 지친 마음을 안고 어느 순간 아무 생각 없이 하늘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주위에 모든 풍경과 향기들로 인해 내 마음은 편안해지고 내 몸은 가벼워진다. 이내 가벼워진 눈꺼풀을 지그시 감으면 바라보던 제주 풍경의 잔상들이 내 눈을 가득 채우게 되고, 나를 감싸주고 있는 따스함이 나로 하여금 많은 생각에 잠기게 한다. 곧 내 눈 안에 가득했던 잔상들이 서서히 빛을 품으며, 다시 눈을 뜨게 되면 나는 다시 바쁜 일상으로 돌아간다"라고 작가노트를 남겼다.

 아름다운 에메랄드빛 바다로 유명한 제주 월정리 해변에 있는 월정에비뉴는 지하 1층부터 지상 3층에 이르는 복합문화공간으로 관광객과 제주도민 모두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공간으로 구성돼 있으며, 이번 전시는 월정에비뉴 2층 월정아트센터 제2기획전시실에서 만나볼 수 있다. 전시관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연중무휴이며, 무료 관람으로 운영 중이다. 문의:월정에비뉴(www.jejumoonstay.com), 담당자(064-784-9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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