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산키위특화단지 조성 2029년 완성한다

성산키위특화단지 조성 2029년 완성한다
월동채소 과잉생산 해소… 감귤 대체작목 효과도
서귀포시 "예산 확보·FTA기금 지원 적용은 난제"
  • 입력 : 2022. 04.21(목) 16:51
  • 백금탁기자 haru@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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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가 월동채소 과잉생산 해소 및 감귤 대체작목으로 키위를 육성, 성산지역 키위특화단지 조성사업(2020~29년)을 추진하고 있다.

서귀포시가 월동채소 과잉생산 해소 및 감귤 대체작목 등의 효과를 거둘 수 있는 키위특화단지를 조성, 성산지역 농업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시는 성산일출봉농협과 제주도농업기술원 동부농업기술센터 간의 상생협력 보조사업으로 성산지역 키위특화단지 조성사업(2020~29년)을 추진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자체 재원 마련을, 동부농업기술센터는 키위 대목 보급 및 재배기술 지원을, 성산일출봉농협은 유통 등을 각각 담당하고 있다. 특히 성산일출봉농협은 특화단지에서 생산하는 물량 전량을 유통할 수 있는 산지유통센터 1곳에 대한 예산 76억원(자부담 30%) 확보를 위한 국비 절충에 나선다. 내년부터 사업을 본격 추진할 예정으로 현재 심은 키위의 출하가 시작되는 2024년부터 가동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시는 2029년까지 288억원(40% 자부담 115억원 포함)을 투입해 50㏊(108농가) 규모의 성산키위특화단지 조성을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2020년 2.2㏊(5농가)에 10억원을 투입한데 이어 지난해 3.5㏊(11농가)에 16억7000만원을 지원했다. 올해는 2㏊(6농가)에 14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국내 골드키위 품종인 '감황'은 품질이 우수하고 로열티가 없어 농가의 수취가격 상승에 크게 이바지할 것"이라며 "향후 산지유통센터를 구축해 농가의 유통 판로 걱정을 해소하고 농업기술원의 생산기술 지도를 통해 고품질 키위 생산 기반을 구축, 높은 시장경쟁력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안정적인 재원 지원을 위한 FTA 기금인 생산시설현대화사업비를 받기 위한 작물로서 농림식품부의 제4차(2023~27) 제주권 과수산업발전계획에 따른 품목 적용은 신규 하우스 설치 등의 이유로 어려움이 많다는 입장이다.

한편 지난해 7월 발표한 제주연구원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제주지역 월동무 적정 재배면적은 3913㏊로, 해발 150m 이상의 재배지 555㏊를 우선 감축하고 안정적인 타작물로의 재배 전환 유도가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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